반갑습니다. 성남시장 신상진입니다. 경기뉴스원·경기뉴스1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역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유형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뉴스원·경기뉴스1은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세심하게 살피며 신속하고 책임 있는 보도를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왔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성남시도 민선 9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기준, 성남’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도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교통과 복지, 문화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분야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는 언론의 목소리는 더 나은 정책과 지역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앞으로도 경기뉴스원·경기뉴스1이 지역의 오늘을 충실히 기록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유형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8. 성남시장 신상진
【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인간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색하며 현실의 삶을 규율해 왔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던 '지옥(地獄)'과 '묘지(墓地)'라는 개념은 단순히 사후 세계나 시신이 묻히는 공간을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는 불교와 유교, 민간신앙이 결합하여 백성들에게 도덕적 규범을 준수하도록 유도한 강력한 사회적 기제이자, 인과응보의 원리를 시각화한 엄중한 경고였다. 한자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안에 담긴 철학적 본질이 더욱 명확해진다. 무덤을 뜻하는 '묘지'의 '묘(墓)'자는 흙 토(土)와 없을 막(莫)자가 결합한 형태다. 이는 인간이 죽어 땅에 묻힘으로써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본질적인 소멸을 의미한다. 반면, 살아있는 인간이 갈 수 없는 땅속 세계의 감옥을 뜻하는 '지옥'은 땅 지(地)와 감옥 옥(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도 생전의 악업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공포와 경각심을 동시에 심어주는 공간인 셈이다. 지하의 왕인 염라대왕이 죽은 인간을 심판하고 가두어 두는 이곳은, 종교적 영역을 넘어 현실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방어벽 역할을 해왔다. 백성들은 사후에 마주할 엄격한 심판과 극심한 고통을 경계하며, 이승에서의 삶을 스스로 단속하고 도덕적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즉, 지옥이라는 초월적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역설적으로 현실의 범죄를 예방하고 공동체의 선을 권장하는 실천적 규범으로 작용했다. 현대 사회는 과학과 물질문명의 발달로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인과응보에 대한 믿음도 흐려진 지 오래다. 그러나 익명성 뒤에 숨은 반사회적 범죄와 윤리적 타락이 만연한 오늘날, "땅에 묻혀 사라지더라도 행한 대로 심판받는다"는 과거의 경계는 여전히 유효한 시사점을 던진다.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현대인들에게 '지옥'과 '묘지'의 본질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엄숙한 질문이자, 스스로를 다스리는 내면의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상기시키고 있다.
【경기=경기뉴스1/경기뉴스원】 |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은 수원시 영통구 열림공원 숲속놀이터 정비사업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린이와 보호자, 지역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열림공원 정비사업은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며 "기존 공원은 접근성과 개방성이 다소 부족해 어린이와 보호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의원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약 800㎡ 규모의 공간을 집중 정비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유아 놀이공간과 보호자 쉼터, 체력단련시설, 짚라인, 산책데크 등을 새롭게 조성하거나 정비하고, 시설 간 이용 동선과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개선했다. 이 의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됐다. 이 의원은 "특정 민원 한 건을 반영한 사업이라기보다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시설 노후화, 접근성 부족, 안전한 이용 동선 확보, 휴게공간 확충 등에 대한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뿐 아니라 보호자 쉼터와 체력단련시설, 산책데크 등을 함께 조성한 것은 가족 단위 이용객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공사 완료 이후에는 이 의원과 수원시 관계자, 금가현 수원시의원이 함께 현장을 찾아 시설물의 안전 상태와 이용 동선, 공사 마감 상태, 향후 유지관리 계획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실제 이용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수원시와 적극 공유해 시설 관리와 추가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아 놀이공간과 함께 조성된 보호자 쉼터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아 놀이공간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보호자가 가까이에서 아이를 지켜보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어린 자녀와 공원을 찾는 보호자들의 이용 특성을 고려해 놀이공간과 연계된 쉼터를 함께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자 쉼터는 단순한 휴게시설이 아니라 보호자가 아이의 놀이 활동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가족이 함께 공원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라며 "어린이에게는 안전한 놀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휴식과 관찰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공원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도 계절과 이용객 특성을 고려해 놀이시설과 휴게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시와 협력해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청이 청사를 찾는 어린이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내 어린이 전용 세면대를 새롭게 설치하며 '모두를 위한 청사'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에 설치된 어린이 전용 세면대는 어린이의 키와 신체에 맞춰 설계돼 보호자의 도움 없이도 손을 씻기 쉽도록 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린이를 배려한 생활밀착형 행정의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도청은 도민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청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 모든 이용자의 입장에서 시설을 개선하며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도청을 방문한 보호자라면 누구라도 "아이와 함께 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세면대가 높아 불편했는데, 어린이 전용 세면대가 설치돼 훨씬 편리해졌다"며 "작은 시설 하나에도 도민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라고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의 이번 시설 개선은 '도민 모두의 도청, 방문객 모두의 도청'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사례다.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 세심한 배려가 공공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청사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아산시먹거리재단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미디어 기자단 양성 과정'을 마무리하고 순천향대학교 학생 20명 중 16명이 수료했다. 수료생 가운데 6명은 최종 미디어 기자단으로 선발돼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아산시 농촌 마을의 공동체 활동과 현장 소식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산시먹거리재단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미디어 기자단 양성 (재)아산시먹거리재단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2026년 농촌공동체 지원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미디어 기자단 양성 과정'을 지난 23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순천향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의 시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아산시 농촌 마을의 소식을 알리고 농촌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산시가 추진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순천향대학교와 배방읍 구령1리 마을에서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농촌 홍보 콘텐츠 기획, 영상·카드뉴스 제작, 저작권 및 윤리 교육 등을 실시했다. 교육생들은 현장 취재를 통해 숏폼 영상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및 팀별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번 과정에는 20명이 참여해 16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미디어 기자단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기자단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아산시 농촌 마을의 공동체 활동과 현장 소식을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학생들이 미디어 기자단에 새롭게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시선이 담긴 콘텐츠가 아산시 농촌 마을공동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7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서울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만나 2027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해결을 위해 면담을 갖고 있다.
27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서울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만나 2027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해결을 위해 면담을 갖고 있다.
【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미술은 때로 답을 필요로 하지않는다.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은 작품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향한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패트리샤 피치니니: 킨십(Kinship)》은 그런 전시다. 처음 마주한 작품은 솔직히 불편하다. 사람을 닮았지만 사람이 아니고, 동물을 닮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들. 피부의 질감과 머리카락, 눈빛까지 실제와 다름없는 극사실적 표현은 낯섦을 넘어 당혹감마저 안겨준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몇 걸음 더 다가가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그 기괴함은 서서히 사라진다. 대신 연민이 생기고, 보호해주고 싶은 감정이 피어난다. 낯설었던 존재가 어느새 익숙한 생명으로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패트리샤 피치니니는 기자간담회에서 "낯설음은 결국 친숙함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이번 전시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장이었다.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삶도 그렇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사람과 문화, 환경을 만나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두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삶의 일부가 된다. 낯설음은 결코 끝이 아니라 이해를 향한 시작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킨십(Kinship)' 역시 단순한 가족이나 혈연을 의미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맺는 관계, 함께 살아가는 책임, 그리고 공존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깨어나다', '조우하다', '유대하다', '흔적들'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생명의 탄생에서 시작해 만남과 관계, 그리고 기록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결국 한 편의 성장 서사와도 닮아 있다. 특히 대표작 〈신생가족〉은 낯선 존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혈연보다 중요한 것은 돌봄이며, 닮음보다 소중한 것은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피치니니의 상상은 공상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의 작업은 생명공학과 환경윤리라는 현실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장기를 다른 생명체에서 배양하는 기술, 재생의학,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생명들. 그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하는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환경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다. 바다거북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먹고, 바다는 인간의 편리함 때문에 병들어 간다. 거창한 해법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아주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그는 말한다. 작품은 상상의 생명체를 보여주지만, 사실 가장 낯선 존재는 작품 속 생명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오랫동안 인간 중심의 사고 속에서 살아왔고, 다른 생명은 늘 이용하거나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봐 왔다. 그래서 피치니니는 생명체를 인간처럼 만들었다. 그들을 가족처럼 보이게 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로 탄생시켰다. 관람객이 스스로 편견을 내려놓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품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질문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낯설음은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거리감일 뿐이다. 그리고 그 거리는 관심과 공감이라는 작은 발걸음 하나로 충분히 좁혀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낯선 존재들과 함께 살아간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기후위기로 인해 변화하는 생태계까지. 그 모든 낯섦을 밀어낼 것인가, 아니면 이해하려 노력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선택이다. 《킨십》은 미술관 안에서 끝나는 전시가 아니다. 전시장을 나서는 순간에도 하나의 질문을 오래 남긴다. 우리는 얼마나 다른 존재를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낯설음은 끝이 아니라, 친숙함을 향한 첫걸음이 된다.
【안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반침하 사고는 또다시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경고음을 울렸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반복되지만, 유사한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이제는 '왜 사고가 났는가'보다 '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의 발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사위원회는 토압과 연직토압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구조해석 과정에서 하중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연직토압이 최초 설계보다 크게 낮게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최초에는 기둥을 기준으로 하중을 산정했지만, 변경 설계에서는 벽체를 기준으로 구조를 해석하면서 하중이 절반 수준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물론 구조해석 기법은 현장 여건과 설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설계 변경으로 안전성 평가 결과가 달라진다면, 그 변경은 누구보다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설계 변경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히 설계상의 문제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다. 책임을 규명하는 제도의 한계도 함께 드러냈다. 광명시는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시민 안전대책을 마련할 수는 있어도 설계 변경의 적정성을 최종 판단하거나 시공사와 감리사의 책임을 규명할 권한은 없다. 국가철도사업인 만큼 핵심 조사와 법적 책임은 중앙정부가 맡는다. 문제는 사고는 지역에서 발생하고 시민은 지방정부에 대책을 요구하지만, 정작 지방정부는 핵심 자료 확보와 강제 조사 권한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조사 권한은 부족하고, 권한을 가진 기관은 사고 이후에야 움직이는 구조라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지반침하와 지하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개별 현장의 문제가 아니라 지하개발 전반의 구조적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설계 변경 과정의 독립적인 안전성 검증, 실시간 지반 계측 시스템 강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정보 공유와 권한 재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안전은 사고 이후의 수습이 아니라 사고 이전의 검증에서 시작된다. 설계 변경이 안전성을 약화시켰는지, 위험 신호를 제때 포착했는지, 책임 있는 기관이 적절한 권한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놓지 못한다면 지반침하 사고는 또 다른 현장에서 반복될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사고는 우연이 아니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된다면 그것은 현장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이번 사고를 또 하나의 불행한 사례로 넘길 것인지,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로 세우는 계기로 만들 것인지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의지에 달려 있다. 시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설계도, 행정도 있을 수 없다.
【안성=경기뉴스1/경기뉴스원】 | 안성3·1운동기념관(시장 김보라)은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평가받는 '부민관 폭파 의거' 81주년을 맞아, 안성 출신 독립운동가 유만수 지사를 기리는 체험 이벤트 '작전명: 마지막 불꽃'을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부민관 폭파 의거는 1945년 7월 24일 유만수 지사가 조문기, 강윤국 지사와 함께 친일파 박춘금 등 친일 세력과 조선총독부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가 열리던 부민관을 폭파해 행사를 무산시킨 사건이다. 광복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일제의 심장부에서 감행된 이 의거는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기록되며, 항일 독립운동사의 상징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유만수 지사는 1921년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민족 차별을 몸소 겪으며 독립운동의 뜻을 키웠다. 이후 일본에서 조문기, 강윤국 등과 함께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귀국 후에는 대한애국청년당을 조직해 비밀리에 폭탄을 제작하는 등 목숨을 건 의열투쟁을 준비했다. 그는 광복 직전까지 항일운동을 이어간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이번 이벤트는 관람객이 미션을 수행하며 안성이 낳은 독립운동가 유만수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안내데스크에서 미션지를 받은 뒤 기획전시실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완료 후 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기념품으로 유만수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행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낮 12시~오후 1시 제외),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안성3·1운동기념관은 안성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교육 공간이다. 안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시민들이 일제의 행정기관을 장악하고 자치가 이뤄질 정도로 치열한 만세운동을 전개한 지역으로, 전국 3대 실력항쟁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기념관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3·1운동 기념탑, 광복사 등 다양한 역사교육 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안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지역의 항일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만수 지사를 비롯한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업적을 지속적으로 조명하며,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알리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성3·1운동기념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을 이끈 유만수 지사가 다름 아닌 안성 출신이라는 사실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체험을 통해 우리 지역이 배출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과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