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강주택 의원(중구, 국민의힘)은 7월 29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최대 수산시장인 부산 자갈치시장 앞바다의 수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된 현실을 지적하며, 조속한 수질 개선과 하수관 분류식화 사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주택 의원은 “자갈치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찾는 대표 명소이자, 부산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라며 “그러나 최근 시장 앞바다에서 심한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보수천 방류구로부터 유입되는 오수가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2023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자갈치시장 인근 바다는 생태기반 해수 수질 기준 4등급, 즉 ‘나쁨’ 판정을 받았다.
총대장균군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는 등 해양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원도심 지역에 여전히 “합류식 하수관로(빗물과 오수가 함께 흐르는 관로)”가 절반 이상 남아있음을 지적하며, “비가 오는 날이면 미처 처리되지 못한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들고, 결국 자갈치시장 앞바다까지 도달한다. 이는 영도 봉래동, 남항 등 인근 지역에도 악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부산시는 2040년까지 하수관 분류식화를 추진 중이나, 현재 원도심 지역 보급률은 중앙하수처리구역 22%, 영도구역은 31%에 불과하다.
반면 기장 정관은 100%, 해운대는 76.6% 수준이다. 같은 부산시민인데 수질과 악취 문제로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강주택 의원은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했다:
1. 원도심 지역 하수관 분류식화 사업을 1순위로 지정, 예산과 인력을 집중할 것.
2. 자갈치시장 인근 해양 수질에 대한 정기적·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3. 노점과 선박 등 비점오염원의 실태조사 및 단속 강화.
강 의원은 끝으로 “깨끗한 바다는 관광의 경쟁력이자 시민의 기본 권리다. 부산이 부산답게 다시 빛나기 위해, 이 바다부터 정화하자”며 “이번 발언이 부산시의 실질적인 수질개선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