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루씨의 밀롱가는 조용하지만 깊은 에너지로 채워진다. 아담한 공간, 오픈된 실링 구조, 그리고 전체를 감싸는 블랙 톤의 인테리어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롯이 음악과 움직임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 것은 단연 음악이다. 밀롱가의 흐름을 이끄는 선곡은 춤추는 이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루씨의 밀롱가가 특별한 이유는 화려한 기술이나 속도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이곳에서는 “기다림”과 “교감”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작용한다. 리드는 서두르지 않고, 팔로우는 억지로 반응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는 순간 속에서, 춤은 비로소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강조되는 것은 ‘터치’다. 모든 리드는 손이 아니라 몸의 접촉에서 시작된다. 안정적인 축 위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움직임은 과장되지 않지만 깊이 있다. 과도한 동작이나 불필요한 피봇은 배제되고, 대신 음악의 리듬을 몸에 실어 자연스럽게 흐르는 춤이 만들어진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아브라소(포옹)의 중요성이다. 단순한 자세를 넘어, 서로의 중심을 공유하는 이 연결은 밀롱가의 본질을 드러낸다. 로와 라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목소리로 춤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평군은 지난 7일 양평 매력캠퍼스에서 성인문해교육 예비 중등 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식의 주인공들은 평균 연령 79세의 성인학습자 12명이다. 이들은 시대적 여건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의 꿈을 미뤄야 했지만, 늦은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여러분의 배움에 대한 열의로 올해 예비 중등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각자의 속도에 맞춰 배움을 이어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 매력캠퍼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학습자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입학생은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 준 양평군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졸업장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평군은 2013년 성인문해교육 과정을 개설한 이후 2017년 초등학력 인정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9년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명의 학습자가 초등학력을 취득했다. 양평 매력캠퍼스는 201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의왕시는 (사)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 부설 의왕노인대학원이 4월 8일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 강당에서 제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식은 ▲노인대학원장 입학허가 선언 ▲입학생 대표 선서 ▲노인대학원장 인사말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뜻깊은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의왕노인대학원의 첫 개원은 사랑채노인대학 22기와 아름채노인대학 12기 운영을 통해 축적된 평생학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어르신들의 높은 학습 열망이 반영된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노인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도전에 나선 40여 명의 입학생들은 앞으로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를 이루고, 올해 말까지 한층 전문화된 교육·문화 강좌를 수강하며 건강관리 및 예체능 프로그램에 활기차게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르신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한 배움과 여유를 누리시길 바란다”며 “노인대학원이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설렘과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도록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4월 15일 수원 메쎄에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운송업체 43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 채용정보 제공을 넘어 현장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실질적인 취업 연계형 행사다. 구직자들은 행사 당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해 참여 업체와 직접 상담 및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버스 운전 경험이 없는 구직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버스운전자격증 취득 절차, 운수종사자 양성교육 과정 안내 및 교육생 모집 등 취업 준비 단계부터 실제 채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최근 시행 중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에 따른 운수종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추진했다. 유충호 경기도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운송업체에는 우수 인력을 연결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수종사자 양성부터 취업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 교통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소규모 영화제 활성화를 위해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2026년 경기도 소규모영화제 지원’ 심사 결과, 지원 영화제 6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이번 사업은 대규모 상업영화 중심의 상영 환경에서 벗어나 독립·예술영화의 주요 유통창구 역할을 하는 소규모 영화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영화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관료, 상영료, 홍보비 등 명목으로 ‘집중지원 부문’은 최대 2천만 원, ‘일반지원 부문’은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해 각 영화제가 지역 고유의 색깔을 담은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해 최종 선발된 영화제는 집중지원 부문에서는 ▲머내마을영화제(용인) ▲부천노동영화제(부천), 일반지원 부문에서는 ▲마침 내 극장(고양) ▲양평징검다리영화제(양평) ▲온맘영화제(남양주) ▲화성마을영화제(화성) 등이 각각 선정됐다. 주요 영화제를 설명하면 용인의 ‘머내마을영화제’와 부천의 ‘부천노동영화제’는 2020
【영월=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영월군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59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 영화 흥행 이후 청령포 및 영월 진입로에 관광객이 급증하며 교통 혼잡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월군 관계자에게 단종문화제 기간 교통과 주차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직접 들어봤다. Q1.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후 관광객 증가로 인한 청령포 및 영월 진입로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요? A1. “우선 내비게이션 기반 교통 분산 시스템을 활용해 혼잡을 사전에 완화할 계획입니다. 티맵,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등 주요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실시간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고, 혼잡 발생 시 외곽도로로 우회 진입할 수 있도록 안내 경로를 사전 설정했습니다. 또한, 임시주차장 약 1,000대, 메인 행사장 주차장 약 1,000대를 포함해 총 2,000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도 약 70대 규모로 분리 운영합니다.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도보 10분, 셔틀버스 15분 소요되며, 셔틀버스 4대가 15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해 방문객 이동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주요 진입로와 병목구간에는 교통요원과
【영월=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영월문화원이 제59회 단종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인사동에서 홍보전을 연다. ‘제59회 단종문화제 영월홍보전 in 서울’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8일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엄흥용 영월문화원장을 비롯해 전대복 영월부군수, 안병헌 전재경영월향우회장, 김명선 문화학교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문인화, 서각,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약 80여 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영월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주제로 구성돼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전달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홍보전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영월을 소재로 한 창작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홍보와 단종문화제 관심 제고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인사동 일대에서는 단종문화제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는 거리 홍보도 병행해 서울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영월문화원 관계자는 “서울 홍보전을 통해 영월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단종문화제를
【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총 3억 2,630만원 규모의 예술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구조적 전환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행정 혁신과 청년·신규 예술인 유입 확대를 핵심으로 한다. 특히 재단은 ‘정산 절차 간소화’와 ‘청년 생애최초 지원’ 신설을 통해 창작 환경 개선과 진입 장벽 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아 부장은 “행정 부담을 줄이고 창작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Q. 이번 지원사업이 기존과 비교해 달라진 점과 기대되는 구조적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지원사업의 핵심 변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산 절차 간소화’를 도입한 점입니다. 둘째, 공적 지원 수혜 이력이 없는 만 19세~39세 예술인을 대상으로 ‘청년 생애최초 지원’을 신설해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신규 예술인력이 안양에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지역 예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창작 기회를 확대함으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도시농업 관련 체험행사와 직거래장터,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제3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청 도담뜰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시, 초록으로 숨을 쉬다’라는 부제로 무너진 도심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조명한다. ‘도시농업의 날(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공식 기념식은 11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려 도시농업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15개의 체험 부스와 5개의 홍보 부스, 5개의 판매 부스가 다채롭게 운영된다. 내 손으로 직접 흙을 빚어 생명을 불어넣는 딸기·다육 화분 만들기부터 수경재배 체험, 천연 수세미 제작, 천연 염색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가 가득하다. 특히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도래미 마켓(봄을 담은 마켓)’과 연계해 50여 개 부스에서 품질 좋은 농산물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축제의 활기를 더할 문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