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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친구로 떴어요~” 언론인도 당할 뻔… 교묘해진 카톡 스미싱 주의보

최근 카카오톡을 통한 스미싱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언론인도 정체불명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사기 시도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접근은 처음… 직업 가리지 않는 사기 수법”

기자는 지난 10일 오전, 평소처럼 업무 관련 연락을 주고받던 중 한 통의 낯선 메시지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카톡에 추천친구로 되어있어 인사드렸어요~ 혹시 제가 등록돼 있나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온 이 메시지는 얼핏 보기에는 무해한 인사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자는 “카카오톡 추천 친구 기능을 구실로 다가오는 방식이 이상했다”며 곧바로 수상함을 감지했다.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긴 하지만, 이 메시지는 전형적인 스미싱 접근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 프로필도 어딘가 인위적이었죠.”

 

기자는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고 즉시 차단 조치를 했다.

 

“일상 대화로 위장… 클릭만 해도 피해”

보안 관련 분야에서는 해당 사례에 대해 “요즘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상대방이 추천 친구 기능을 핑계로 접근한 뒤, 링크 클릭, 개인정보 유출, 금전 송금 요청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대화를 계속하면 신뢰를 쌓고, 이후 투자나 이벤트 링크를 보내는 등 사기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상대가 보낸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휴대폰이 감염되어 계좌 정보나 문자 인증 내용까지 탈취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친추 스미싱’ 수법

최근 확인된 스미싱 시도 메시지 유형은 다음과 같다.

 

“추천 친구에 떠서 연락드려요~”

“혹시 제가 친구추가 돼있나요?”

“번호 저장돼 있어서 연락드렸어요”

“이벤트 링크인데 한번 봐주세요~”

 

이들은 주로 선 남성-후 여성 또는 반대의 성별로 접근하며, 프로필 사진은 유명 연예인이나 SNS 모델 이미지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실제 대화를 통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힌 뒤, 투자 사이트나 대출 상담, 심지어 성인 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도 보고됐다.

 

피해 막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모르는 사람의 메시지에는 응답하지 말 것

상대가 보낸 링크나 파일은 절대 클릭 금지

프로필 정보가 이상하거나 사진이 과도하게 꾸며져 있으면 차단

카카오톡의 ‘신고하기’ 기능 활용

보안 앱 설치 및 백신 최신 상태 유지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 포털에서 검색후 신고!!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카카오 고객센터

금융 피해 발생 시 금융감독원 콜센터

 

️ 기자의 말

“기자가 당할 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사기가 얼마나 교묘한지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방심하면 걸릴 수 있어요. 대화 하나, 클릭 하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신도 누군가의 ‘추천 친구’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낯선 접근, 그 한 줄의 메시지에 속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