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은 퇴근길에 직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소박한 자리였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들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조차 없이 곧장 국정 운영에 돌입해야 했던 비상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이들이 있었기에 행정의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날 대통령이 직접 격려한 인물들 중에는 과로 끝에 응급실을 다녀온 직원도 있었고, 청와대 복귀 업무를 총괄한 실무자, APEC 정상회의를 준비 중인 현장 요원, 채용과 인사 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직원들도 있었다. 모두가 과중한 책임을 안고 있지만,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헌신은 실로 깊고 묵직하다.
이날 대통령은 식사 후 인근 식당을 방문해 국민들과 마주 앉았다. 가게 사장, 직원, 손님들과 함께 실제로 피부에 와닿는 경기 체감과 물가 상승의 현실을 경청했다. 국민의 삶은 통계 수치 너머에서 숨 쉬고 있으며, 정책은 반드시 그 삶의 결을 따라가야 한다는 인식이 묻어나는 행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말처럼, 경제의 토대는 거대 담론이나 대기업의 수치가 아닌 일상 속 골목의 온도에 있다. 그 골목이 얼어붙으면, 국민의 삶도 위축되고 국가 경제 역시 활력을 잃는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오는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내수 소비를 촉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은 이 쿠폰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에게도 외식 참여를 부탁했다. “가까운 동네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함께해 주십시오. 그 한 끼가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소비 권장이 아니라, 연대와 회복의 실천 요청이기도 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민생 행보를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국정 철학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 시민의 목소리에 대한 경청, 그리고 골목 상권의 회복을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의 구상까지. 한국 경제의 회복은 결국 현장 속 사람들의 땀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시간이었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갈 때, 경제도, 사회도,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한 건 거창한 구호보다, 골목 어귀를 밝히는 따뜻한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