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닥터헬기가 아니었다면 어머니를 잃을 뻔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6월 27일,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발생한 위급 상황 속에서 닥터헬기가 시민의 생명을 구해내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당시 80대 여성 A씨가 마을 경로당 계단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이후 뇌출혈 증상이 확인되며 상황은 긴박하게 흘렀다.
현장에 있던 지인들의 빠른 신고로 119 구조대가 출동했고, 이천시의 긴급 요청에 따라 아주대학교병원 닥터헬기가 즉시 투입됐다. 출동 후 불과 30분 만에 환자는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에 도착했고,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수술과 집중 치료로 현재는 의식도 회복하며 상태가 빠르게 호전 중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 체계적 협력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닥터헬기의 이송이 없었다면,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었다는 것이 의료진의 공통된 의견이다.
환자의 가족은 “닥터헬기가 즉시 출동해주지 않았다면 어머니를 살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생명길을 열어준 이천시와 아주대병원, 소방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지역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이천아파트정보’에도 소개돼, 시민들 사이에서 큰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긴급 대응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천시와 아주대학교병원, 소방서, 군부대 간에 체결된 민·관·군 협력 체계인 응급의료 협약이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아주대학교병원과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이송 및 우선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시스템이 이번 사례에서 실질적인 생명 구호로 이어진 것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사례는 행정, 의료, 구조기관이 하나로 움직인 결과”라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대응체계를 더욱 정비하고, 닥터헬기 운용 및 응급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의 닥터헬기 운용 사례는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골든타임 내 생명을 구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길이 곧 생명길”이라는 시민들의 공감은 이제 이천시 응급의료체계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