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요즘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요”..한경교통대 앞 편의점, 한산한 거리의 속사정은?

【음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한경교통대학교 앞 편의점. 평소라면 점심시간을 전후로 북적이던 이곳 거리가 요즘은 유난히 조용하다. 편의점 점주는 “요즘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요. 벌써 여름휴가가 시작된 건가요?”라며 한산한 분위기에 놀란다.

 

 

그는 “예전엔 명절 앞두고 몇 시간 만에 하루 매출을 올렸고, 축제 기간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죠. 그때는 경기가 좋았었죠(웃음)”라며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못내 아쉬워했다.

 

한경교통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대학을 둘러싼 대학 통합 이슈가 지역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경교통대학교는 충북대학교와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양 대학은 오는 2027년 3월 통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11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통합 후 대학 명칭은 '충북대학교'로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통합을 앞둔 불확실성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신입생 유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일부 지역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던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지금, 지역 사회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