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 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들과 뜻 모아

㈜삼비테크 소각장 설치 반대 의견서,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이 ㈜삼비테크의 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

 

김 부의장은 지난 8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전북지방환경청을 찾아, ㈜삼비테크가 추진 중인 폐기물 소각장 설치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지난 6월 완주산업단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가 업체의 이익에 치우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으며, 법적 절차로서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업장 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을 혼용해 주민을 기만한 점 ▲산업단지 분양률 및 입주 현황 왜곡 ▲근거 없는 기대 효과 제시 ▲허위 시설 소유권 확보 등 구체적인 문제점이 조목조목 지적됐다.

 

이날 김재천 부의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전북지방환경청 폐기물 담당 공무원에게 이 같은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해당 사업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한 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봉동 폐기물 소각장은 봉동읍 구암리 일원 약 1만 7,766㎡ 부지에 추진 중인 스토커 방식 폐기물 소각시설(2기)로, 하루 최대 189.6톤의 폐기물 처리 능력을 갖춘 대형 시설이다.

 

이 중 일반폐기물은 132.72톤, 지정폐기물은 56.88톤을 차지한다.

 

㈜삼비테크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바탕으로 지난 6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대해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유해물질 배출, 장기적인 건강 피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진행 중이다.

 

완주군도 주민 반발과 사업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전북지방환경청에 해당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식 제출한 상태다.

 

김재천 부의장은 “이 같은 거짓 주민설명회는 명백한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며 “환경기초시설은 반드시 공공성과 주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며, 사익을 위한 주민 기만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봉 불법폐기물 사태의 교훈을 잊지 말고, 완주군민이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북지방환경청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