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학생성공시대’를 향한 교육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AI미래인재 양성 및 학교현장지원 강화 등 혁신적 변화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인천교육이 추구해 온 핵심가치로 "결대로 성장하는 다양한 교육"을 강조하며, 학생 각자의 고유한 성장 경로를 지원하는 교육체제를 공고히 해왔다. 올해는 특히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핵심 정책방향으로 삼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현장지원 100대 과제'를 마련해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읽걷쓰 기반 AI융합교육으로 미래역량 강화
도 교육감이 강조한 또 하나의 비전은 ‘읽걷쓰(읽고, 걷고, 쓰는)’ 교육을 중심으로 한 AI융합교육이다. 그는 "AI 시대에도 인간다움과 사고력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며, 관찰·질문·탐구·행동하는 읽걷쓰의 4P 역량을 중심에 둔 융합교육을 통해 인천의 30만 학생들을 미래형 AI인재로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단계별 AI융합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인천 온러닝’이라는 맞춤형 AI학습플랫폼을 신설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또, 진로·직업교육과 AI를 연계한 교육 인프라 확장도 추진된다. 현재 운영 중인 AI융합교육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해 AI교육 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교사들의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이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시민교육 강화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도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교육’도 인천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했다. 해양도시 인천의 특성을 살려 바다를 살아있는 교과서로 활용하는 ‘무의바다학교’ 개교, 탄소중립 실천학교 확대, 그리고 ESG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정책을 통해 생태시민으로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오늘 행동하지 않으면 지구의 내일은 없습니다"라는 말처럼, 도 교육감은 생태교육을 인천교육의 필수적 가치로 삼아,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의 전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인천교육, 전국을 넘어 세계로… 읽걷쓰의 전국화·세계화
도성훈 교육감은 읽걷쓰 교육의 전국화 및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형 인문학 교육모델로 자리잡은 읽걷쓰는 AI 의존을 줄이고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읽걷쓰 국제도서전’, ‘인천 읽걷쓰 페스티벌’, ‘희나리오 청소년문학상’ 제정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시민과 학생이 창의적 시민저자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와 교육 교류를 확대해 인천 학생들이 세계 속의 글로컬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 중이다. '1인 1외국어', '1인 1예술', '1인 1스포츠' 정책도 그 일환이다.
"학생성공시대, 함께 만들어 갑니다"
도 교육감은 기자회견 말미에서 “AI, 자연, 인간이 공존하고 협력하는 시대, 교육이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앞서 나아가는 인천교육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의 핵심은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공무직 등 모든 교육주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정책을 설계해나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도성훈 교육감의 비전은 단순한 교육 정책의 나열이 아닌, 인천교육의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언이다. ‘학생성공’을 중심에 둔 교육정책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그 실천과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