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 ‘2025 강릉단오제’가 약 90만 명의 관람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강릉단오제의 정수인 단오제례와 단오굿, 관노가면극을 비롯한 지정문화유산 행사는 물론, 현대 예술과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한 '강릉단오제 역사관'과 '축원굿'은 단오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역사관은 축제기간 동안 약 50,000명 이상이 관람하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릉단오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단오 체험촌에도 약 75,000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한복입기 캠페인, 영산홍 챌린지, 스탬프랠리, 단오 1000타일 리마인드 '추억을 잇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단오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8일간 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 올해 강릉단오제는 단옷날 하루에만 17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SNS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아, 강릉단오제 관련 릴스 및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누적 100만을 돌파하며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약 2,500명에 이르는 안전관리 요원의 배치, 메인출입구 설치, 실시간 위치 안내 웹서비스, 셔틀 버스 확대 운영 등 안전과 관람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들도 호평 받았다. 또한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 운영과 다회용컵 사용 확대 등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을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됐다.
10년 만에 중학생 아들과 함께 고향 강릉을 찾아 강릉단오제를 즐긴 박영석(52세) 씨는 “푸드트럭과 먹거리촌, 청년층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상깊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참신하고 역동적인 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 김동찬 위원장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올해도 강릉단오제가 안전하고 성숙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릉단오제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