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자연재난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폭염 등의 극한기상 현상이 증가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도시화로 인한 지형 변화, 노후화된 기반시설, 재해취약계층의 증가 등도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인천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인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우선 인명피해 우려지역 74곳을 전수 조사해 주민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산사태 취약지, 하천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도 완료됐다.
상습 침수지역 15곳에는 침수 감지센서 60개를 추가 설치하고, 주요 소하천 3곳엔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수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지하 주택 등 저지대에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6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폭염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시는 무더위쉼터 1,345곳을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숙소 15곳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317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3,685곳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윤백진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