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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돗물 냄새·맛 관련 민원 지속…노후 수도시설이 주요 원인

장동석 수돗물 평가위원장 “남양주시의 정수시설 관리는 긍정적으로 평가"

[남양주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5월 30일 ‘2025년 제1회 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돗물 냄새와 맛에 대한 불편사항 해소를 포함한 수돗물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수돗물 평가위원 8명과 시 관계 공무원 6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 원수 및 정수 수질검사 결과 △주요 수질 개선 사업 추진 현황 △정수시설 운영 자문 △수돗물 안전관리 실태 점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최근 남양주시에는 수돗물의 냄새와 맛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일부 노후 수도시설과 가정 내 배관의 부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특히 1984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에 사용된 아연도 강관은 내부 부식으로 인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전 일정 시간(약 3분 이상) 흘려보내는 것이 권장된다.

 

남양주시는 팔당상수원을 원수로 사용하는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정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냄새 유발 물질을 오존 처리와 활성탄 흡착 방식으로 제거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배관 노후화로 인한 2차 오염이 발생해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낮은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수장 운영의 고도화와 함께 노후 배관 교체 사업의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또한 녹조류 발생 및 재난 대비를 위한 취·정수시설 점검 결과를 공유하며, 수돗물 공급 시스템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장동석 수돗물 평가위원장은 “남양주시가 관련 법령에 따라 정수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노후 수도관 등 시민 체감과 직결된 문제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의 맛과 냄새와 관련된 민원 해소를 위해 시설 개선뿐 아니라 시민 참여 기반의 ‘수돗물 안심확인제’ 등을 통해 투명한 수질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정수시설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