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현대건설은 1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71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1,796가구 규모의 복합 대단지로, 아파트 전용 60~85㎡ 851가구는 지난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전용 84㎡, 119㎡ 945실 규모로, 이 중 480실이 1차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84㎡A 376실 ▲84㎡B 549실 ▲119㎡PA 6실 ▲119㎡PB 14실로 구성되며 이중 ▲84㎡A 190실 ▲84㎡B 282실 ▲119㎡PA 3실 ▲119㎡PB 5실이 1차로 분양된다. 84㎡이상의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돼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9월 1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고, 22일 당첨자 발표 이후 23일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6월이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지역이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
아르헨티나 탱고는 단순한 춤이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두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대화이자, 연주자와 댄서가 공유하는 감정의 언어다. 이 감정의 흐름 중심에는 언제나 반도네온(Bandoneon)이 있다. 인간의 숨결을 닮은 이 악기는, 땅고 음악을 구성하는 핵심이며 동시에 무대 위 두 사람의 움직임을 이끌고, 감싸고, 자극하는 리듬의 심장이다. 반도네온, 감정을 연주하는 악기 반도네온은 특유의 bisonoric 구조를 통해 주름을 당기고 밀 때 서로 다른 음을 낸다. 이 때문에 연주자는 음을 낼 때마다 마치 숨을 쉬듯 악기를 다뤄야 한다. 벨로우즈의 움직임은 마치 가슴의 들숨과 날숨처럼 느껴지며, 그 안에서 나오는 소리는 울컥하는 감정, 속삭이는 고백, 폭발적인 갈망까지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반도네온은 단순한 리듬을 넘어서 정서적 파동을 만들어낸다. 음악과 춤의 대화, 땅고의 숨결 땅고 댄서들은 반도네온의 소리를 따라 움직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리듬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듣고 반응하는 것에 가깝다. 땅고에서는 발의 빠르기보다 중요한 것이 정지와 호흡이다. 반도네온이 잠시 숨을 고를 때, 댄서도 멈추고, 고개를 숙이며, 파트너의 체온을 느낀다. 이
아르헨티나 탱고의 깊은 감정과 드라마를 표현하는 악기를 꼽으라면, 단연 반도네온(Bandoneon)이다. 이 작은 박스형 악기에는 단순한 멜로디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손끝의 떨림, 숨결처럼 흐르는 음색, 때론 눈물 섞인 정조까지. 반도네온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감정을 연주하는 악기다. ️ 기계 이상의 구조 — 비표준, 양방향의 복잡함 반도네온은 독일에서 교회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악기지만,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땅고의 상징이 되었다. 피아노나 아코디언처럼 표준화된 건반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양손에 각각 약 30~40개의 작은 버튼이 있으며, 이 버튼들의 배열은 비표준적이다. 즉, 악기마다 다르고, 연주자는 그 배열을 몸에 익혀야 한다. 더욱 독특한 점은, 푸는 방향과 당기는 방향에 따라 같은 버튼이 다른 음을 낸다는 것이다. 이를 ‘바이소노릭(bisonoric)’ 시스템이라 하며, 이는 연주자의 난이도를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오른손의 한 버튼을 눌렀을 때 밀면 도, 당기면 미가 나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연주는 훨씬 복잡하지만, 그만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음 하나에 담긴 숨결 — 감정의 진폭 반도네온을 들으면 누구나 그 애절하고도 서정적인
“가슴과 가슴을 맞댄 채 걷는다.” 이 짧은 문장은 아르헨티나 탱고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다. 땅고는 단순한 댄스를 넘어선 커뮤니케이션이자, 정서적 교감의 예술이다. 아르헨티나 탱고는 19세기 말,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 근처 하층민 사회에서 시작되었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섞인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 춤은 술집과 거리에서 남성들끼리 또는 매춘부와 추는 형식으로 태동했다. 당시에는 ‘하층민의 유흥’으로 인식됐지만,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며 고급 살롱 무도회에 진입했고, 이후 아르헨티나로 역수입되어 ‘탱고의 황금기(1930~40년대)’를 맞았다. 땅고는 그 겉모습만 보면 ‘정적인 춤’이다. 빠르게 회전하거나 점프하는 동작 없이, 음악에 맞춰 파트너와 가슴을 밀착한 채 걷는 것이 주된 움직임이다. 이 포지션은 ‘아브라소(abrazo, 포옹)’라고 불린다. 상체는 밀착돼 있지만 하체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두 사람의 중심축을 공유한다. 이 밀착된 자세에서 리드는 미세한 움직임과 압력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팔로우는 이를 감각적으로 해석하며 반응한다. 이처럼 땅고는 걷기라는 단순한 동작 안에
“네 다리로 걷는 게 아니라, 네 감정으로 걷는다.” 누군가 아르헨티나 탱고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땅고는 흔히 ‘정열의 춤’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격정보다는 절제된 감정, 자극보다는 내면의 교감에 중심을 둔, 매우 구조적이고 섬세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기원, 거리에서 시작된 땅고 땅고는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도시 보카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은 유럽에서 신대륙의 꿈을 안고 이민 온 사람들, 아프리카계 이주민과 노예의 후예, 남미 원주민, 목동 출신의 가우초까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곳이었다. 그 혼합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었다. 쿠바의 ‘하바네라’, 아프리카계의 ‘칸돔베’, 아르헨티나 시골의 ‘밀롱가’ 등 다양한 민속음악이 항구의 선술집과 거리에서 어우러졌다. 이들이 결국 '땅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다. 초기의 땅고는 유흥가에서 술을 마시며 남성들끼리 춤을 추거나, 매춘부들과 짝을 맞추어 추는 하층민의 춤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저급한 춤’은 191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유럽 상류층이 땅고에 열광하면서, 오히려 본국의 아르헨티나 상류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년 9월 11일 오전, 경기뉴스원 본지 기자가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수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견적 + 결제 정보'라는 제목과 함께 첨부파일을 포함하고 있어 스미싱 또는 악성코드 유포 목적의 메일로 추정된다. 해당 이메일은 "Geonyoung Co. Ltd."라는 발신자명으로 도착했으며, 제목은 "Re: 건영(주)(견적 + 결제 정보)"였다. 본문에는 "주문서에 첨부된 견적 및 결제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간단한 문구와 함께,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의 연락처가 명시된 명함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수신자가 실제 기관에서 발송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해당 기자는 즉시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 전화로 확인을 요청했고, 사회복지사 박 주무관으로부터 "해당 메일을 보낸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해당 이메일은 악성코드 유포를 목적으로 한 피싱 시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자는 메일의 정체를 의심하고 즉시 삭제했으며, 네이버 메일 시스템에 따르면 바이러스 또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은 전송 시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기술(Technology), 예술(Arts), 게임(Game)을 의미하는 ‘TAG’를 앞세운 2025 성남페스티벌이 오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성남 전역에서 개최된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먼저 온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시민참여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도시형 축제로 기획됐다. TAG, 성남의 정체성을 담다 ‘TAG Seongnam’이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테마가 아닌, 성남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의 정체성이다. 첨단 IT산업의 중심지에서 시작된 성남이 이제는 예술과 게임, 시민 문화가 융합되는 디지털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선언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5 성남페스티벌은 시민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축제입니다. 첨단기술, 합창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가을밤 동화 같은 무대를 구현할 것입니다. 성남문화재단은 TAG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 설립도 추진 중입니다.” 기술과 예술의 대합주, ‘시네 포레스트 동화' 올해 축제의 메인콘텐츠는 ‘시네 포레스트 동화' KAIST 이
【안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김보라 안성시장이 최근 열린 ‘1인가구 공감대화’ 자리에서 중장년층 1인가구에 대한 정책적 미비점을 직접 언급하며,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화는 9월 초 저녁 시간, 안성시민들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1인가구의 삶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1시간 30분으로 예정되었던 행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김 시장은 “안성시는 2025년 7월 기준 전체 가구 중 45%가 1인가구이며, 매년 2,000여 가구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1인가구가 더 이상 소수나 예외적인 형태가 아닌, 보편적인 가구 구성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청년과 노년 1인가구에 비해 중장년층 1인가구는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짚었다. “청년은 청년정책, 노년층은 노인복지사업으로 비교적 다양한 지원이 마련돼 있지만,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나온 의견 중에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 참석자는 “40대 아들이 집에서 게임만 하는데, 내가 죽고 나면 누가 챙길까 걱정된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독립영화에 관객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하는 ‘조각투자 모델’을 국내 최초로 본격 도입한다. 새로운 시도는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첫 지원작은 배우 김향기 주연의 영화 ‘한란’으로 결정됐다.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는 기존 영화 투자 구조와 달리, 관객이 ‘프로슈머(생산참여 소비자)’로 참여해 영화 제작비 일부를 직접 조달하고, 영화 수익에 따른 성과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독립영화가 마주하고 있는 재정 불안정 문제와 배급 한계를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번 조각투자는 온라인 소액투자 플랫폼 ‘펀더풀’(https://funderful.kr)을 통해 진행되며, 1차 안내 이후 2차 사전공모는 오는 9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에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플랫폼 수수료 등 초기 투자 구조 설계에 필요한 실비를 전액 지원한다. 투자자 모집부터 수익 분배까지의 전 과정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구축하며, 참여자들은 문화 소비를 넘어 독립영화 제작 생태계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첫 지원작으로 선정된 ‘한란’(감독 하명미)은 1948년 제주
【충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충주시청 기획팀장은 시민 불편 유발 공공시설물 하자 개선 대책 요구에 구체적인 설명이나 자료 없이 ‘한두 줄 메일로’ 응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충주시가 최근 공공시설물의 반복적인 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시설물 공법 및 자재 개선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를 담당하는 기획팀의 소통 부재가 시민과 언론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로 파손, 상·하수도 관로 침하, 조경 훼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공공시설물의 하자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자료에는 어떤 시설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떤 공법이나 자재가 문제였는지 등 핵심 정보가 빠져 있어 내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본지 기자가 기획팀에 구체적인 사례와 보완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기획팀장은 “한두마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거나 “한두 줄 정도를 메일로 보내주겠다”는 식으로 응답했다. 이는 보도자료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기획 담당자로서의 책임 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충주시 기획팀은 각 부서의 사업을 종합·조정하고 시민과의 정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