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엔 영자 씨가 많다. ‘막되먹은 영자 씨’ 말이다. 누구나 수시로 경험해봤을 것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도 한복판에서 떡 하니 멈춰 서서는 아무렇지 않게 통화를 하거나,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통행을 가로막는 모습. 그 뒤에서 "실례합니다" 몇 번 해도 요지부동. 미안한 기색은 커녕, 되레 짜증을 낸다. 차마 내가 무안해질 지경이다. 차선 중앙에 떡하니 주차해두고는, 비상등도 안켜놓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람들도 흔하다. 심지어 좁은 골목길에서 길 가운데 서 있는 차량을 피하려다 보면, 길가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새치기는 또 어떤가. 버스 정류장이든, 음식점 줄이든, 틈만 보이면 슬그머니 끼어든다. 한마디 하면 "니가 뭔데 그러냐"는 식이다. 길에서나 마트 등 대중공간에서도 지나가다 상대와 맞닥뜨리면 나이와 상관없이 막말은 기본, 눈을 부라리거나 윽박지른다. 예전에는 나이 들면 점잖아지고, 젊은이는 활기차지만 예의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나이를 먹든 말든, 젊든 늙든 ‘기본’이 실종됐다. ‘무례함’과 ‘이기심’으로 무장한 각 세대의 공통어가 된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변한다지만, 정작 대변하는 건 자신들의 이권이고 공무원은
【대전=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대전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제8대 위원장 선거에서 현직 위원장인 이용설 주무관(56·행정6급)이 재선에 성공하며, 대전시 공무원노조 역사상 최초의 연임 위원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함께 치러진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이성규 주무관(51·공업6급)이 당선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지난 8월 21일 치러졌으며, 전체 조합원 1,529명 중 1,144명이 투표에 참여해 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단독 출마한 이용설 위원장은 1,087표(득표율 95%)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 속에 당선됐다. 이용설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9월 26일부터 2028년 9월 25일까지로, 앞으로 3년간 조합을 이끌게 된다. 그는 제7대 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속성 있는 조합 운영을 약속하며, 조합의 안정성과 신뢰 회복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과 함께하는 강력한 노동조합 ▲기존 복지 제도 확대와 새로운 복지 개발 ▲시정에 대한 건전한 감시와 협력적 동반자 역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조합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7대에서 추진해 온 사업들을 성실히 이어가
【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소득이 부족한 비인기 종목 선수와 대학생 체육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이 안양시에서 본격적으로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체육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경력을 단절하거나 훈련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공익소득 정책으로, 연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경기 도내 체육인들에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소득이 낮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나 대학 소속 체육인, 생활체육 지도자 등 기존의 복지제도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생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재능기부 활동 중인 체육인, 동호회 지도자, 체육 관련 강사 등도 포함되며,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체육인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실제 조사 결과, 전문 체육인의 월평균 소득은 약 169만 원에 불과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회소득은 단순한 수당 지급을 넘어, 체육 활동이 하나의 직업으로 존중받
【고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들녘과 논밭이 이어지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식품 제조 기업 ㈜청양식품. 1997년 설립 이후 25년 넘게 전통 식용유와 조미식품 제조라는 한 길을 걸어온 이 기업은, 이제 연 매출 3,930억 원을 기록하는 중견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청양식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수치의 성장 때문만은 아니다. 기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의 정직함’에 대한 집념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따뜻한 손길’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장인의 손길로 만든 전통 식품 청양식품의 대표 제품은 참기름과 들기름이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전통 식용유에 이 회사는 제조 기술력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집요하게 녹여냈다. 고온 압착이 아닌 전통 저온 착유 방식으로 고소한 향과 깊은 맛을 살리고, 국내산 원료를 활용하기 위해 충북 옥천군 등과 계약 재배도 추진한다. 안성 본사 공장뿐 아니라 여주에 제2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연태에도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등 국내외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여기에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생산 시스템과 정기적인 품질 검수 체계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전통 식품을 현대 시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 수원편 ▒ 2025년, 수원시가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수십 년간 도시의 수직 성장을 가로막았던 ‘고도제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수원은 이제 새로운 도시 비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조치는 단순한 건축물의 높이 제한 해제를 넘어, 수원의 정체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재정립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수부(首府)의 위상을 되찾는다 수원은 명실상부한 경기도의 행정 중심지이자,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였다. 조선 정조의 이상도시 실현을 위해 조성된 수원화성은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1980년대 이후 산업화·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수원은 수도권 남부의 중추도시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수도권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도심 전역에 걸친 고도제한 규제는 수원의 도시 확장성과 경쟁력을 제한해왔다. 역사문화재 보호와 군사시설 주변 규제가 중첩되면서, 고층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 결과, 수원은 광역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 조치는 단지 건물을 더 높이 짓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는 수원이 경기도 수부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며
【세종=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세종시가 지역 유일의 실업팀인 테니스팀을 2025년 말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 연기군 시절 창단돼 약 13년간 운영돼 온 팀이, 결국 ‘예산’이라는 현실 앞에서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시는 테니스팀 해체 결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시 재정 여건의 악화”를 내세웠다. 실제로 세종시는 2023년과 2024년 테니스팀 운영에 각각 약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왔다. 코치 1명과 선수 11명으로 구성된 이 팀의 인건비와 훈련비, 숙소비, 장비비, 차량유지비 등을 포함한 총 예산은 매년 시 체육 관련 예산 중 가장 큰 항목 중 하나로 꼽혔다. 세종시는 지난 해부터 테니스팀 운영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왔으나, 점점 높아지는 운영비와 선수단 구성의 불안정성, 경기력 하락 등을 이유로 결국 해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25년, 선수 4명의 계약이 만료되고 나면 남는 선수는 7명뿐이며, 이들을 위한 추가 영입이나 계약 연장은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 대신 세종시는 유도팀을 창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테니스팀 대신 유도팀을 창단해 운영하면 연간 약 6억 4천만 원의 예산으로 전환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소상공인의 실질적 회복과 성장 지원을 위해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 중이다. 특히 ‘매출 관리’와 ‘세무 신고’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서비스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 편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매출 흐름과 세무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우선 ‘우리가게 카드매출’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카드 매출, 입금 내역, 보류 금액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 두 달 만에 1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간편결제(Pay), 온라인마켓, 배달 플랫폼 매출까지 통합해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은 세무 분야 지원에도 발을 넓힌다. 복잡한 세무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신고를 무료로 대행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가가치세 신고 지원은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을 불법 도박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17일, 이환주 은행장이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범사회적 공익 캠페인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챌린지 방식은 간단하다. 캠페인 메시지를 담은 인증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이환주 은행장은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도박,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강력한 문구가 담긴 사진과 함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음 참여자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정문철 KB라이프생명 사장을 지목하며 금융권 전반에 확산을 기대했다. 이환주 은행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또다시 집행되지 못하고 전액 이월되면서,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4년도 예산 820억 원 전액이 이월된 데 이어, 2022년도에는 25억 원만 집행되고 대부분이 불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결산 심사에서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사업의 지연을 지적하며 “예산이 제때 쓰이지 못하는 것은 곧 추진 의지의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회세종의사당은 2018년 예산이 처음 반영된 이후, 2021년 국회법 개정, 2023년 설치·운영 규칙 제정, 2024년 건립위원회 구성 등 절차적 진전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공정 진척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 공고, 2026년 5월 당선작 선정이라는 일정이 추진 중이나, 수년째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은 “국회 차원의 의사결정 지연과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조율 문제로 인해 예산이 계속 묶이고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제1부: 불타는 서쪽 / 변방의 맹세 ️ 억압받는 자들의 분노 / 약속된 해방의 시작 왕의 폭정 아래, 왕국은 거대한 감옥이 되었다. 세금은 백성의 숨통을 끊었고, 왕의 군대는 “질서”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불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서쪽 변방에서 한 장수가 일어선다. 이름은 라이렌. 한때 왕국의 전사였으나, 자신의 마을이 왕의 명령으로 불타는 걸 지켜본 뒤 모든 충성을 끊었다. 라이렌은 선언한다: “나는 왕의 칼을 꺾고, 왕좌를 부술 것이다.” 그의 깃발 아래, 망명자, 농민, 도적, 심지어 왕의 잊힌 병사들까지 모여든다. 장면: 왕의 명령으로 학살당한 라이렌의 고향 회상 첫 번째 왕국의 요새를 함락하며, “우리가 해방이다”라는 말을 외치는 라이렌 왕이 그의 이름을 듣고 처음으로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순간 워드: 복수, 맹세, 연대, 분노, 서쪽의 불꽃 제2부: 사자의 침묵 ️ 옛 그림자의 부활 / 힘의 충돌과 내면의 갈등 왕은 공포에 휩싸인다. 라이렌의 군대는 날로 커지고, 왕의 명령은 점점 사람들의 귀에 닿지 않는다. 그러자 왕은 잊힌 사자를 다시 찾는다. 왕의 옛 도구, 세상을 떨게 했던 존재 — 감옥에서 다시 꺼낸 사자를 라이렌을 막기 위해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