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국산 3세 암말들의 최고 무대인 ‘제26회 코리안오크스’에서 ‘판타스틱밸류’(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 기수 서승운)가 막판 역전을 통해 여왕 자리에 올랐다.

5월 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이번 경주에는 서울·부산 경주마 10두가 출전했다. 초반에는 ‘오늘도스마일’이 선두를 이끌었고, ‘판타스틱밸류’는 2위로 레이스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며 격차를 좁힌 ‘판타스틱밸류’는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스퍼트를 펼쳐 5마신 차 여유로 승리했다.

2위는 ‘오늘도스마일’, 3위는 막판 추입한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서승운 기수는 “말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힘 안배에 신경 썼다”며, “판타스틱밸류는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똑똑한 말”이라고 평했다. 조교사 임금만은 과거 ‘판타스틱킹덤’에 이어 형제마로 또 한 번 삼관마 도전에 나섰다.

이번 승리로 ‘판타스틱밸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2관문까지 제패했다. 내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 2000m)’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세 번째 암말 삼관마로 등극하게 된다.

총상금 7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36억 원의 총매출을 기록했고, 단승식 배당은 1.6배였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국 경마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