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대한민국의 농촌은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구 감소, 농업 고령화, 지역경제의 축소는 모든 지방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다. 청양군도 같은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위기를 하나의 기회로 삼았다. 지역이 가진 자산을 스스로 재정의하고 농업과 먹거리를 지역발전 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이 선택이 바로 ‘청양형 푸드플랜’이다. 전국 159개 지자체가 함께 경쟁하는 평가에서 4년 동안 최상위가 유지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성과는 청양만의 결과물로 남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전국 지자체가 함께 확산시키고 발전시켜야 할 로컬정책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생각한다. 청양형 푸드플랜의 핵심은 복잡하지 않다. 생산–유통–소비–복지–일자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것이다. 청양군이 만들어가는 이 제도들은 지자체라면 누구나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다. 중요한 것은 농업에 대한 ‘철학’과 ‘일관성’이다. 먹거리종합타운이라는 통합 인프라는 청양형 모델의 상징이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핵심은 시스템이다. 안전성 검사, 가공, 공공급식, 복지 연계까지 하나의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다. 어떤 지자체든 여건에 맞는
【병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전주기(설계·개발·제조·품질관리) ISO 13485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의료기관이 AI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국제 표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ISO 13485는 의료기기 제조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국제 품질경영 표준으로, 제조 설계, 개발, 위험관리, 시정·예방 조치(CAPA) 시스템, 추적성 확보 등 전 과정의 체계적 관리 여부를 평가한다. 인증은 국제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수행하며, 유럽 MDR, 미국 FDA QSR, 한국 GMP 등 각국 규제와 연계돼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 진출에도 직결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료진이 개발한 AI 의료기기에 대해 체계적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국내 AI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인허가 자문, 소프트웨어 성능시험 등 지원이 가능해져 연구 협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으로 의료 AI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보령=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보령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 데에는 매년 여름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의 역할이 컸다. 시가 발표한 2025년 보도자료 분석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만 102건의 관련 소식이 집중되며, 여름 관광과 체육·문화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보령시가 ‘여름의 도시’로 인식되는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국제적 홍보 활동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대천해수욕장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것 역시 축제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와 도시 브랜드 강화의 성과로 평가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머드축제는 지역 경제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축제를 중심으로 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은 보령시가 단순히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문화와 경제, 체험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 도시 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
【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가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전면 중단하고, 소각 과정을 거친 뒤 발생하는 소각재만 매립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매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전환이라는 설명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최근 경기도청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매립지에 들어가는 것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아니라, 고온 소각을 거쳐 남은 재”라며 “이 재는 성분상 흙과 유사한 상태로, 기존의 쓰레기 매립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쓰레기는 태워지고, 재만 남는다 생활폐기물은 공공 또는 민간 소각시설에서 고온으로 소각된다며 이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 플라스틱, 종이 등 유기물은 대부분 연소되며, 유해한 화학 물질 역시 소각 과정에서 제거된다.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부피가 크게 줄어든 소각 부산물, 즉 ‘재’라는 설명이다. 차 국장은 “매립되는 것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라며 “화학적 성분은 소각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지고,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관리 가능한 소각재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매립으로 발생하던 악취, 침출수, 환경 부담 문제
안산시가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확정한 기념 엠블럼에 도시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인 안정적인 도시 기반과 미래 확장성, 그리고 도약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 40주년 기념 엠블럼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디자인 개선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단순한 기념 표식을 넘어, 안산시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도시의 기초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엠블럼의 중심을 이루는 숫자 ‘40’은 안산시의 성장 궤적을 의미한다. 특히 직선과 곡선이 조화롭게 결합된 형태는 산업·주거·행정 등 도시 전반에 걸쳐 구축된 안정적인 도시 기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미래 확장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또한 숫자 ‘0’ 상단에 배치된 빛의 형상은 안산시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혁신을 향한 도약의 의지와 장기적 비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 요소다.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도시의 방향성이 담겼다. 안산시는 이번 엠블럼을 통해 ‘함께 이룬 40년, 함께 여는 100년’이라는 기념 슬로건과의 연계를 강화
【강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강원도가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기항지 관광의 질적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의 짧은 방문 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스토리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속초항을 ‘머무는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항지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속초항의 지리적·관광적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동해안 자연경관, 실향민 문화, 지역 미식 자원 등은 속초항이 가진 대표적인 관광 자산이다. 체험 중심 테마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객의 한정된 체류 시간을 고려해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의 테마관광상품을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 탐방과 지역 문화 체험, 전통시장 방문, 지역 음식 체험 등을 결합한 체험형 코스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설악산 권역에서는 짧은 트레킹과 해설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지역 먹거리 체험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테마형 상품은 크루즈 선사가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처참하게 패한 조조(曹操)는 남쪽으로 후퇴했다. 그의 군대는 이미 수많은 병력을 잃었고, 장수와 병사들은 흩어져 혼란에 빠져 있었다. 좁고 험한 산길, 화용도로 접어드는 순간, 조조는 온몸으로 위기감을 느꼈다. 좁은 길목에는 단 한 줄의 병력만 지나갈 수 있었고, 저 앞에서는 유비 휘하 장수 관우(關羽)가 포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조조(曹操)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부하들의 시선도 불안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 순간,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부하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조는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들으라. 옛날 유공지사(庾公之斯) 이야기를 아는가?” 그는 부하들에게 유공지사(庾公之斯)와 자탁유자(子濯孺子) 고사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鄭)나라가 자탁유자(子濯孺子)를 보내어 위(衛)나라를 공격하다. 위나라의 유공지사(庾公之斯)에 패하여 달아나다. 위나라 장수 유공지사(庾公之斯)는 자탁유자(子濯孺子)를 추격했지만, 도망 중인 자탁유자가 “나는 유공의 스승의 스승과 인연이 있습니다.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하자, 그는 적장을 죽이지 않고 풀어주었다. 유공지사(庾公之斯)는 활 솜씨가 뛰어난
【여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첫 인상은 고졸한 단아한 선비였다. 여주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고장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성군 세종대왕이시다. 여주는 이제 그자존감을 회복하고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대대로 이어온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다. 품격은 인구나 경제력이 아니다. 선비정신은 무엇인가 지조를지키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절개의 상징이다. 또한 대한제국의 국모이신 명성황후가 태어나고 잠들어 계신 곳이다. 이제 여주는 깨어나야 한다. 긴 어둠을 떨치고 다시금 여주의 준엄한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 선비는 명성이나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그러나 선비로서 위엄을 보여야 한다. 여주에서 위엄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고 싶다. 여주의 첫인상은 단아한 선비였다 여주를 처음 찾았을 때, 이 도시는 한 사람의 얼굴처럼 다가왔다. 화려하지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묘하게 시선이 머물렀다. 여주를 떠올리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선비’였다. 고졸하지만 단아한, 그 속에 준엄함이 살아 있는 선비다. 요즘 도시들은 대개 비슷한 표정이다.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 빠른 속도와 눈에 띄는 성과를 앞세운다. 여주는 다르다. 과시하지 않고, 서두르
【대전=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대전광역시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 사실상 ‘무법지대’로 전락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도로와 인도는 물론 장애인주차구역 주변까지 불법 적치물과 무단 점용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대전광역시청 농정과와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곳곳에서는 도매상의 각종 운반 자재와 팔레트, 농수산물 적재물이 보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쌓여 있다. 보행로는 통행이 위험해졌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위험한 자재 사이를 피해 ‘갈지자 걸음’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낙상 사고나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상존하지만, 현장에서 관리 인력이나 단속은 찾아보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 행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화 됐다는 현실이다. 도로는 더 이상 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자재 적치장으로 변질됐으며, 시장 내부 전반에 걸쳐 무단 점용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공공시설에서 사적인 불법 행위가 이처럼 만연한 배경에는 관리 주체의 명백한 관리 부재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애인주차구역 주변마저 각종 운반ㆍ시설 도구와 자재가 빼곡히 쌓여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
【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인천시가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본지 기자는 브리핑 현장에서 소청도 등 섬지역의 심각한 생활환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본지 기자는 “인천시는 섬지역 물복지 확대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물복지를 넘어선 생활환경과 행정·복지 전반이 붕괴 수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상상하기 싫은 열악한 현실” 본지 기자는 소청도를 비롯한 소규모 섬지역의 현실에 대해 “작은 섬일수록 생활환경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하다”며 “물은 공급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섬지역 물복지는 정책으로 존재하지만, 정작 주민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최저복지로서의 생활환경 복지와 행정 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소규모 종합행정지원센터 부재…행정·복지 공백 본지 기자는 섬지역 행정 인프라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소청도 등 작은 섬에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복지·외부 연계 기능을 수행할 최소한의 필수적인 소규모 종합행정지원센터 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은 병이 나거나 급한 일, 행정 업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