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세계와 공유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담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가 어우러지는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국악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성과 세계성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엑스포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충청북도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30여 개국이 참여하고, 관람객 약 100만 명(외국인 약 11만 명 포함)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62억 원 규모로,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국악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문화관광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장은 ‘전통과 미래’, ‘공연과 체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엑스포 2주 차에는 주무대, 보조무대, 실내공연장,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평균 6~8건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 주요 공연 일정으로는 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 충북전통연희한마당,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 양방언의 무대, 북청사자놀음, 남사당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남도국악원, 국립국악원
2022년부터 본격화된 수원시의 재건축과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도시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2030년까지 노후 주거지는 아파트 숲으로 재편되고, 26개 철도역을 중심으로는 상업·업무시설을 포함한 고밀도 콤팩트 시티 개발이 추진된다. ‘살기 좋은 수원’이라는 목표 아래, 도시의 전면적인 리뉴얼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개발의 속도와 규모에 비해, 도시가 실제로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아파트 입주물량의 급증, 상업공간 공급의 폭발, 그리고 수요의 한계. 지금 수원은, 눈부신 개발의 뒤편에서 ‘공실률’이라는 구조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재건축으로 몰려오는 입주물량, 수요는 따라오지 못한다 수원은 지금, 재건축의 활황기다. 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 일대를 중심으로 대단지 재건축이 연이어 승인되거나 착공 중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연도별로 수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를 “생활의 대전환”이라 표현하며, 시민들의 주거 환경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시 전체 인구가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이같은 대규모 공급이 실제 수요와
【서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해양 생태계에서 크기는 작지만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은 생물이 있다. 바로 ‘발콩게’. 이름조차 생소한 이 작은 갑각류는 지금, 조용히 우리의 바다에서 사라지고 있다. 발콩게는 길이 약 7~8mm, 너비는 10~11mm에 불과한 소형 갑각류로, 등딱지는 옅은 회갈색을 띠고 있으며 집게다리 한 쌍과 걷는 다리 네 쌍이 대칭으로 붙어 있다. ‘십각목 콩게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일부 갯벌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특히 깨끗하고 건강한 모래 조간대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갯벌 건강성의 지표종’으로도 불린다. 이 생물은 모래에 작은 굴을 파고 살면서, 먹이를 찾을 때 모래를 공 모양으로 뭉쳐 주변에 흩뿌리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특징은 연안 갯벌 생물다양성 속에서도 그만의 생존 방식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는 최근 실시한 갯벌 모니터링 조사에서 서해안 모래조간대에서만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가 서천 송석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홍성민 국장은 “이번 발콩게 발견은 세계자연유산 송
【안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 안성시 동본동 89-2번지.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을 견뎌온 붉은 벽돌 건물 한 채가, 조용히 도시의 중심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성의 행정과 근대 건축의 흔적을 담아낸 이 건물은 과거 안성군청의 본관과 군수 관사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민 앞에 섰다. 안성의 근대 행정, 그 출발점 1928년 11월 28일. 안성군민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새로운 군청사 준공식이 성대히 열렸다. 본관 건물 80평, 부속 사무실 24평, 군수 관사 27평 규모. 이 건물은 단순한 관공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기부와 국고 지원으로 함께 만들어낸 이 공간은, 안성의 행정 중심이자 근대화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이후 1966년 군청이 신축 청사로 이전한 뒤에는 읍사무소, 동사무소, 주민센터 등으로 용도가 바뀌었고, 시대의 변화와 함께 건물도 조금씩 모습을 달리해왔다. 이 건물은 단순한 공공건축물이 아니다. 한국 근대 건축의 정형을 보여주는 벽돌 조적식 구조, 그리고 좌우대칭으로 배치된 창문과 출입구, 목조 지붕틀과 다락 공간 등은 일제강점기 지방
【고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고양시가 수도권 서북부의 전략적 입지와 첨단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R&D 및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경제자유구역(GFEZ)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는 해외 기업들의 관심을 끌며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연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역사상 최초로 독자적인 첨단산업 발전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의 실질적 연결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특히 독일 드레스덴 현지에서 칩메트릭스(Chipmetrics)와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를 직접 방문, 고양시의 산업 비전과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고양형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개발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계획을 설명하며, 고양시를 거점으로 한 R&D 협력, 첨단 부품 생산, 공급망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고양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뛰어난 입지와 함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AI 등 미래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도시”라며 “글로벌 기업
【안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최근 국내 대형 건설 현장에서 화재나 폭발,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축 건설 현장의 화재 예방과 작업자 생명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용접·용단 등 화기 작업이 빈번하고, 가연성 자재가 다량 사용되는 환경에서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의 준수 여부가 생명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안성소방서는 9일 안성시 내 대형 건설현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서는 19가지 안전체험 시연을 통해 건설현장의 화재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이번 지도는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축 공사 현장은 구조물이 완공되기 전까지 정식 소방시설이 부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임시 소방시설의 설치와 적절한 유지·관리는 필수적인 예방 조치다. 임시 소방시설에는 소화기, 비상경보설비, 대피 유도등, 소화용수 저장시설 등이 포함되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 및 신속한 대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서는 소화기 비치가 형식적으로 끝나거나, 작동 불량
【남양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 일대에 위치한 무속 관련 불법건축물 55개소에 대한 강제 철거 작업이 2025년 9월 1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조치는 도심 내 산림자원 훼손과 안전 위협, 공공자산 사유화 등 다층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대집행의 일환이다. 불암산 일대 산림 지역에는 1980년대 중반부터 무속 행위자들이 무단으로 진입해 굿당, 숙소, 취사 공간 등 다양한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왔다. 당시 관련 법과 단속이 미비해 장기간 방치되면서 이곳은 ‘무허가 정착지’처럼 변모했다. 총 55개소에 달하는 불법 시설물은 굿당과 불법 주거용 컨테이너, 조리·취사시설, 가설건축물, 천막, 목재 구조물 등으로 구성되며, 설치 면적은 약 91만㎡(축구장 127개 규모)에 이른다. 이들 시설에는 전기선과 LPG 가스통, 유류통, 화덕 등 위험 설비가 포함돼 있고, 다수에서는 불법 전기 및 상하수도 연결 흔적도 발견됐다. 일부 건축물은 산림 훼손과 암반 절단을 통해 고정된 상태다. 이로 인해 산불 위험과 화재·폭발 위험, 등산객 낙상 및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산림 벌채와 토양 훼손, 생태계 위협까지 야기되고 있다. 더불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추진 중인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두고, 인접한 오산시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의 직접 당사자인 화성시와, 그 여파를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산시 사이에 사전 협의나 공동 대응 체계가 없었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산시 “우린 피해만 입는다”…일방적 행정에 분노 오산시는 9일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교통난, 환경 문제, 지역사회 피해를 우려하며 사업 전면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설명회에서 “27만 오산시민은 아무런 결정권도 없이, 불편과 피해만 감당하라는 식의 행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화성시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시장은 “화성시와 사업 시행자는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이, 행정구역 인접 지역의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도저식 행정’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은 하나…“영향권 협의 필요” 문제가 되는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하지만, 인접한 오산시 동부권(세마동, 가장동 등)과 동탄신도시는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다. 오산시는 물
【원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원주시 명륜동 인덕한의원 공이정 원장은 봉사를 통해 ‘억강부약(强者를 억제하고 弱者를 돕는)’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구현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으로, 1995년 상지대학교 한의학과에 입학해 원주와 인연을 맺은 공 원장은 2005년 인덕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2016년부터 강원도 한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10년째 여름철 의료봉사에 앞장서며 소외된 이웃에게 건강한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공 원장은 “봉사를 통해 강자와 약자의 균형을 맞추는 억강부약 정신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주 아너소사이어티 최초 한의사 회원으로서 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원주시 기부자 명단을 시청 로비에 전광판으로 소개하는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민들에게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 원장은 앞으로도 장기요양등급 판정 위원장으로서 어르신 돌봄을 위한 요양시설 설립과 장학재단 설립을 꿈꾸며, ‘나눔과 봉사’를 삶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뜨끈한 국물, 투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손맛, 그리고 그 속에 오밀조밀 담긴 속 재료까지—‘만두’다. 특히 원주의 만두는 단순한 겨울 음식 그 이상이다. 그것은 한겨울을 견디게 했던 따뜻한 정(情)의 상징이고, 사계절 내내 우리를 감싸주는 고향의 품 같은 존재다. 조선시대부터 원주의 식탁에 올랐다는 만두는,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었다.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지혜롭게 만든 저장식량이자,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눠 먹던 공동체의 음식이었다. 고랭지배추와 밀가루, 그리고 묵묵히 이어진 손맛이 만들어낸 원주의 만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에까지 언급될 정도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제 이 만두는 '2025 원주만두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선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먹거리 행사를 넘어 세대와 계절을 잇는 기억의 장이 될 것이다. 6.25 전쟁 이후, 군부대에서 지원받은 밀가루로 빚기 시작한 만두는 중앙동 오일장의 만두가게로 부터 중앙시장 만두골목에서 꽃을 피웠고, 지금도 도래미시장에서는 그 깊은 맛을 이어가고 있다. ‘칼만’—칼국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