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 이후에도 목과 허리 통증, 두통, 뻣뻣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영상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한방병원에서는 ‘보이지 않는 기능적 문제’에 주목한다.
김민규 원장은 "우선, 사고 충격은 이미 약해져 있던 척추와 관절 부위에 집중되면서 잠재돼 있던 통증을 끌어올린다"며 여기에 사고 직후 몸을 보호하기 위한 근육 긴장이 더해지면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瘀血)’과 ‘기혈 정체’로 보고,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또한 사고 이후 지속되는 긴장 상태는 단순 근육 문제가 아니라 전신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과 어깨의 긴장은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허리 주변의 긴장은 하지 저림이나 만성 요통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 넓게 퍼지는 이유다.
김 원장은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단순한 통증이 아닌 ‘회복 과정의 문제’로 접근한다. 치료는 ▲침 치료를 통한 근육 이완과 통증 완화 ▲약침 치료로 염증 반응 감소 ▲추나요법을 통한 척추·관절 정렬 회복 ▲한약 처방을 통한 어혈 제거와 회복력 강화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추나요법은 사고로 틀어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고, 긴장된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침과 약침 치료는 국소 통증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혈류 개선을 유도해 자연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심리적 안정도 중요한 관리 요소다. 사고 이후 불안과 긴장은 통증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함께 안정시키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김민규 원장은 “가벼운 사고라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야 만성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교통사고 후 통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낫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결과가 달라지는 영역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일수록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