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평군립미술관은 6월 20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1부 전시를 개최한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초 공모를 통해 김명득, 박혜수, 이상덕, 전희수, 정운, 피정원, 희박 등 총 7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그 시작인 1부 전시에서는 피정원, 희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피정원 작가는 검은 바탕 위에 두꺼운 마티에르와 균열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자연에서 느낀 숭고함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희박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출발해 회화와 설치 작업을 통해, 믿음이 발생하는 조건과 그 경과를 탐구한다. 두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각과 기억,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양평군립미술관은 전시 연계 콘텐츠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 영화 ‘제럴드의 대모험’을 제작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영화는 ‘제럴드’가 각 작가들의 핵심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내용으로, 캐릭터 디자인부터 사운드, 해설까지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러한 시도는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실험의 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학예실은 “피정원과 희박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동시대 미술을 어떻게 이끌어가게 될지 귀추를 주목해달라”며 “앞으로 전시 외에도 다양한 지원 방법을 구축해 나가며 작가들과 지속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양평군립미술관의 ‘뉴 앙데팡당’ 프로그램은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 연구, 연계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통해 예술가와 대중을 잇는 작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