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서울시가 송파구 백제왕도유산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 서울 백제역사유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5월 12일~7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백제왕도유산은 고대왕국 백제의 왕도(王都)를 구성했던 왕성 유산(풍납동 토성, 몽촌토성)과 왕실무덤 유산(석촌동·방이동 고분군)을 일컫는다.
프로그램은 백제왕도유산을 3D 디지털 기술로 탐험하며 문화유산의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전문교육강사의 지도로 5학년 사회과 교과과정과 연계해 2교시 동안 진행된다. 1교시는 서울 백제왕도유산을 이해하는 이론학습 시간을 갖고, 2교시는 3D 지형과 VR로 유산들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으로 VR 안경도 직접 만들어 본다.
시는 풍납동 토성 등 서울 백제왕도유산의 역사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3D 지형 모형을 기반으로 한 VR 체험 교구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왔다. 주요 발굴조사 현장 촬영자료와 VR 콘텐츠를 연계하여 서울 백제왕도유산의 지형학적 특성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탐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1일 접수 시작 불과 6분 만에 선착순 정원 20학급이 모두 마감되어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잠실초등학교, 세륜초등학교 등 7개 초등학교 약 47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백제왕도유산 반경 1km 내 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 결과 잠실초(3학급) 세륜초(5학급) 토성초(3학급) 송파초(3학급) 송전초(3학급) 풍납초(2학급) 삼전초(1학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2천년 고도 서울 역사의 출발지인 서울 백제왕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송파구 초등학생들이 우리 곁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백제왕도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