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과 고객에게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SK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 속에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우려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이후 미흡했던 대응과 소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했다. 최 회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은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언론, 국회, 정부기관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 중이며,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 중인 2,400만 명의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더 빠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책도 제시했다. SK는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중립적 시각에서 보안 시스템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일선에서 애쓰고 계신 고객센터, T월드, 정부 및 공항 관계자, 회사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다. 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