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안산시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첨단로봇과 인공지능(AI)을 핵심 동력으로 한 산업·도시 대전환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2026년을 안산 재도약의 분수령으로 삼고, 산업·교통·교육·정주 여건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을 “안산 산업 체질을 근본부터 다시 설계한 시간”으로 규정한 안산
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쇠퇴와 인구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과감히 전환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안산시는 강소형 스마트도시이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서 AI와 빅데이터 기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는 미래 도시상을 제시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으로 재편해 휴머노이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첨단 기술을 다루는 일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최종 확정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안산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약 8조 원의 경제 효과와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 혁신과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도 강조됐다. 시는 경기도 최초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비롯해 로봇기업 집적화 캠퍼스 라이틱(RAITIC), 로봇직업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고려대 안산병원·한양대 ERICA캠퍼스와 연계한 영재교육으로 미래 과학·의료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국제학교 유치도 추진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생활권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와 신안산선 연장을 통해 서울 30분대 접근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삶의 질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으로는 1,4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조성과 주거 안정 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시 공간 재편과 관련해서는 안산선 지하화 우선대상지 선정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포함을 성과로 제시하며, 초지역·상록수역 역세권 개발과 한양대 안산병원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교통·주거·의료·산업이 결합된 미래 도시 조성을 예고했다.
안산시는 “2026년은 전환의 한복판에서 안산이 다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어디에 살든 ‘안산에 산다’는 사실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