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충북 보은군이 가을철 산불대책본부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산불 ‘제로’ 최장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해 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운영해 온 ‘2025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12월 15일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운영 기간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으며, 군은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현재까지 633일이 넘는 기간 동안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충북도내 산불 미발생 최장기간 기록이다.
가을철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에도 산불 ‘제로’기록을 유지하며 2025년 산불 제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군은 가을철 등산객 증가와 수확기 이후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소각 등 산불 위험 요인에 대비해 군청과 11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
공무원 19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6명, 산불감시원 63명 등 100여 명의 산불 대응 인력을 현장에 집중 배치해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했으며, 산불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했다.
특히 보은군은 보은읍 어암리 일원에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산불대응센터를 신축하며 상시 대응 기반도 강화했다. 연면적 392㎡ 규모의 센터에는 산림재해 상황실과 산불진화대 대기실, 산불진화차량 차고 등이 갖춰져 있으며, 본격 가동 시 대응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군은 입산자 부주의와 농업부산물 소각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농업부산물 파쇄 지원 확대와 불법 소각 집중 단속을 병행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왔다.
특히 올해 봄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서도 보은군이 산불 ‘제로’ 기록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도 높은 예방 홍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재형 보은군수의 지시에 따라 차량용 방송 장비 100대를 신규 구입해 기존 장비를 포함한 총 120대를 활용, 군 전역을 순회하며 산불 예방 가두방송을 집중 실시한 것이 봄철 산불 ‘제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대책본부 운영은 종료됐지만, 보은군은 연말까지 산불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마지막까지 혹시 모를 산불 발생에 대비해 산불진화헬기를 25일까지 배치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을 오는 29일까지 연장, 산불 취약지역 순찰과 가두 방송 등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대책본부 운영 종료 이후에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이어가 군민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