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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력산업 글로벌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한 국비 예산 4,760억 원 확보

2025년 대비 1,031억 원, 28% 증가한 역대급 규모 국비 확보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상남도는 2026년 산업분야 국비 4,7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729억 원) 대비 1,031억 원, 28%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성과는 새정부 출범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도는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정책 건의,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 집중 설득, 국회 예산 건의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체적 데이터로 입증하며, 지역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도는 확보한 예산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개발에 집중 투입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첨단기술 개발, 차세대에너지 신산업 육성,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 확충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2026년 산업분야 국비 확보 주요 내용은 도는 정부의 인공지능(AI) 분야 중점 투자 기조를 적극 활용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제조업 AI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경남형 피지컬 AI 기술개발 및 실증’(666억 원), 최고 수준의 세계적인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구축’(73억 원)이다.

 

특히 피지컬 AI 기술은 로봇, 자율주행 등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인식·판단하고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정밀 제어, 예지 정비, 공정 최적화 등 고부가 솔루션 개발로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화하고 제조현장의 지능화·고도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150명, 향후 5년간 총 600명의 최고급 AI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기술과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경남을 '대한민국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도약시켜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조선해양산업 분야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MASGA 프로젝트) 실행력 제고를 위한 중소조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지원(30억 원), 중소조선 및 기자재 미국진출 지원(76억 원) 등이 신규 반영됐다.

 

중소조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지원은 중소형 조선소의 전주기 설계 기술 지원 및 수주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설계 특화 新모델 개발 및 영업 설계 기술 지원,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주 활성화 지원, 중소형선박 설계·엔지니어링 애로기술 해결 지원, 설계 엔지니어링 특화 재직자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2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선업 밀집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경남, 부산, 전남) 소재 중소형 조선소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현재 중국의 선가 경쟁력 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사들이 전주기 설계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방산 분야에서도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 방안(MASGA 프로젝트) 실행과 글로벌 MRO 시장 선점을 위한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50억 원),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50억 원) 등이 정부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중소조선소의 함정 MRO 산업 전환을 위해 MRO 야드 시설 임차 지원, 美 함정 자격 인증(MSRA 등) 취득 지원, 통합 공급망 플랫폼 운영 및 함정 MRO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방산혁신클러스터 2.0 사업의 일환으로 함정 MRO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종합지원센터와 함정 MRO 수주 정보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함정 MRO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2~3월경에 정부 공모를 통해 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2030년까지 총사업비 990억 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MRO 사업 진출을 선도할 방침이다.

 

한편,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기반인 위성개발혁신센터(24억 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64억 원) 예산과 함께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57억 원) 등 주요 사업비를 대거 확보했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2027년까지 총 381억 원을 투입해 위성 개발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설·장비를 구축하며,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육성과 우주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2028년까지 총 1,362억 원이 투입되며, 인공위성이 궤도 진입부터 임무 수행까지 받게 되는 환경을 지상에서 모사할 수 있도록 발사환경·궤도환경·성능시험 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주분야로 지정된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이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총 245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첨단위성의 제작부터 해외 실증·인증 지원, 위성 지상국 구축까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위성 개발–시험평가–실증으로 이어지는 우주산업 전주기 기반이 도내에 구축됨에 따라 경남이 글로벌 우주산업 수도로 도약하는 데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분야는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등 18개 사업, 6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기존 에너지 산업을 미래지향형 구조로 전환하고, 차세대 원전(SMR), 수소산업, CCUS 등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81억 원),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5억원), CCUS 설비 및 기자재 시험인증 지원센터 구축(20억 원)이다.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은 경남이 SMR 제조 파운드리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CCUS 공정의 국산 기술개발 및 설비·기자재 성능 확보·향상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230억원을 투입하여 전문 시험‧분석 지원 센터 건축, 설비 및 기자재 시험‧평가 장비 구축, CCUS 인증체계 마련 및 표준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CCUS 설비 및 기자재 국산화를 도내 기업의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하여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내 기업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분야는 첨단 우주항공 창업지원 센터(인큐베이팅센터) 구축 설계용역비를 5억원 확보했다. 총사업비 365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연면적 10,000㎡ 규모의 첨단 공유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창업기업이 초기 자금 고갈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제품 실증 및 시험·인증 지원, 초도 양산 공간 및 장비 제공, 대기업 연계 기술 협력 및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대기업의 AI·디지털 기술 수요와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역할을 더해 개발부터 검증, 구매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격차 기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육성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와 가시적 효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2026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산업정책 추진으로 산업현장과 기업,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며 “경남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빈틈없이 실행하고, 신규사업 발굴부터 국책사업화까지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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