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재)구미문화재단(대표이사 이한석)는 지역의 일상과 풍경,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지역 문화자원 콘텐츠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구미 로컬 굿즈를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구미 곳곳에 스며 있는 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예술을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재단은 지역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구미의 문화적 상징을 담은 굿즈 3종 △마상배 △자개 코스터 △패브릭 파우치를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이 시장과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와 자연을 담은 잔 ‘마상배’는 구미 해평면 도요지에서 출토된 15세기 조선 초기 마상배를 모티프로 하여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구미의 흙으로 빚은 금오토를 사용해 제작된 이 잔은 금오산의 ‘금’을, 푸른빛의 밑둥은 금오 저수지를, 붉은빛의 밑둥은 태양의 기운을 받은 명산을 상징한다. 작은 잔 하나에 구미의 역사와 자연, 정신을 담아 문화유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빛으로 피어나는 구미의 이야기를 담은 ‘자개 코스터’는 거북이의 등딱지에서 영감을 얻은 육각형 형태로, 자개의 반짝임 속에 거북이, 금오산, 금오천의 봄꽃들이 생동감 있게 새겨져 있다.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구미의 자연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예술품으로 완성됐다.
구미의 풍경을 일상에 담은 패브릭 파우치는 작가가 어린 시절 자주 다녔던 구미의 풍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굿즈다.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세밀하게 새겨진 패턴에는 금오산과 금오천의 흐름, 지역의 역사적 건축물, 그리고 구미의 상징인 거북이 조형물이 표현되어 있다. 파우치를 손에 드는 순간 구미의 풍경과 이야기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한편, 이번에 기획된 굿즈 3종의 실물을 만나볼 수 있는 결과 전시회는 11월 7일부터 12월 7일까지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 아트월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미문화재단 홈페이지 전시 안내 게시판 또는 구미문화재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종료 이후에는 금리단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각산살롱’에서 상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람객은 언제든 방문해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구매를 희망할 경우 작가와 연결해 개별 구매가 가능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이번 기획 프로젝트는 지역 작가들이 도시의 문화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그 결과물이 실질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특히 예술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작가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구미의 문화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