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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3부 전시 개막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평군립미술관은 지난 1일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3부 전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명득, 이상덕, 전희수 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기술, 풍경, 문화라는 서로 다른 지점에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앞서 열린 피정원·희박 작가의 1부, 정운·박혜수 작가의 2부 전시는 신진작가들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3부 전시는 올해 신진작가 지원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

 

김명득은 관람객의 움직임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설치를 통해, 우리가 데이터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임을 드러낸다. 그는 매끄러운 인터페이스 뒤에 숨은 디지털 권력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이상덕은 잘라내고 겹쳐 붙이는 회화적 방식을 통해 시간의 층위와 빛, 어둠의 공존을 드러낸다. 그의 화면은 상반된 요소들을 함께 품으며 삶의 균형을 은유한다.

 

전희수는 만화, 아니메, 게임 등 서브컬처 이미지를 회화적 언어로 재해석한다. 그의 작업은 서브컬처가 동시대 리얼리티를 구성하는 미술 양식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양평군립미술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영화 ‘제럴드의 대모험’도 함께 선보인다. ‘제럴드’라는 가상의 캐릭터가 작가별 키워드를 따라 미술관을 탐험하는 이 연계 콘텐츠는 허구적 상상과 실제 전시를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학예실은 “1부와 2부 전시에 이어 이번 3부 전시 또한 젊은 작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앞으로의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하는 자리”라며 “내년 신진작가 공모에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평군립미술관은 젊은 작가들의 연구와 창작을 폭넓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 앙데팡당’은 단순한 전시에 머물지 않고, 작가 연구, 교육 프로그램, 연계 콘텐츠를 포함하는 종합적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올해의 부제인 ‘십자말풀이’는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들이 서로 얽히고 교차하며, 관람객이 작품 속 메시지를 주체적으로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3부와 함께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야외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양평군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