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총 6조 3,921억 원의 국비를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24억 원(8.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처음으로 6조 원대를 돌파한 기록적인 성과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교통 인프라·미래산업·지역 균형발전 등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22조 8,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왔다.
2026년 국비 주요 성과 12건, 총 6,655억 원 확보
인천시는 총 12건의 핵심 사업에 대해 6,65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중 국고보조사업 4건 1,517억 원, 국가직접사업 8건 5,138억 원으로, 대형 국책사업 예산 확대가 두드러졌다.
인천발 KTX – 1,142억 원 (전년 대비 +792억 원, 226% 증가)
수도권 서부권의 철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인천발 KTX 사업은 이번 예산안에서 1,142억 원이 반영됐다. 전년도 예산 350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유정복 시장이 8월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건의한 주요 현안 중 하나로, 2026년 개통 목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 1,405억 원 (+612억 원, 77% 증가)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직접 연결할 핵심 노선으로, 이번 예산에서 1,405억 원이 배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강화 고속도로 – 3,130억 원 (+1,650억 원, 111% 증가)
서북부 접경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이 사업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130억 원이 반영됐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 442억 원 (+320억 원, 262% 증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사업으로, K-바이오 선도 도시로의 도약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지방 국세청 청사 건립 – 296억 원 (+228억 원, 335% 증가)
인천지역의 납세 행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세청 청사 건립 사업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된 예산을 확보했다.
인천 검단경찰서 신축 – 72억 원 (+67억 원, 1,340% 증가)
급속한 인구 증가가 진행 중인 검단신도시의 치안 수요를 반영해 72억 원의 예산이 확보, 치안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