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최근 몇 년 사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혼부부 및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신축 단지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깨끗하고 새 집이니까 좋다'는 단순한 판단은 때로 육아와 실생활 측면에서 불편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인덕원 자이SK뷰’는 브랜드 인지도와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등의 장점으로 많은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생아와 함께 전세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요소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집증후군, 신생아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신축 아파트는 건축 마감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 농도가 초기에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성인에게도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피로감,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신생아는 면역 체계와 폐 기능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최소 2~3개월 이상 환기된 상태에서 입주하거나, 입주 전 유해물질 테스트 및 실내 공기 질 관리 장비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생활 편의시설 거리, 육아 중에는 큰 불편이 된 수 있다. 인덕원 자이SK뷰는 벨포레, 대림상가 등 중심 상가와 거리가 있으며, 단지 인근의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신생아 육아 중에는 예상치 못한 병원 방문, 약국 이용, 긴급 생필품 구매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 도보 10분 이상의 이동은 부모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밤에 갑자기 약국을 가야 하는데 걸어서 가기엔 너무 멀어서 당황한 적이 있다”는 반응도 있다.

 

언덕 지형과 유모차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단지가 언덕 쪽에 위치하고 있어, 유모차를 끌고 외출하거나 산책하는 데 제약이 따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길이나 비 오는 날에는 미끄럼 사고의 위험도 있다.

 

유모차 동선을 사전에 직접 걸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완만한 경사로가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은 권장이 아니라 필수이다.

 

전세지만 가전 중복 비용 우려를 꼽지 안을수는 없다. 조합원 옵션으로 대부분의 세대에 시스템에어컨과 김치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다. 기존 가전을 보유한 가정이라면 처분 문제와 향후 재구매 필요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기본옵션이라 좋다’가 아니라, 내가 쓰던 고가 가전의 처분 여부, 향후 이사 계획과 연계된 유지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소음 문제와 관리비 부담은 현타가 심하게 올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신축 단지라도 도로 인접 동은 소음 민감도가 높을 수 있으며, 특히 저층은 창문을 열었을 때 생활소음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브랜드 단지 특성상 공용부 시설이 많아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육아휴직 또는 경력단절로 인해 가구 수입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관리비가 생각보다 높아서 이사 후 3개월간 예산이 많이 틀어졌다”는 입주민도 있다는 전언이다.

단지명은 ‘인덕원 자이SK뷰’이지만 실주소는 의왕시 내손동이다.

 

이는 주민등록상 주소, 학군, 보건소, 행정서비스 이용에 있어 안양시 인덕원과의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인덕원 생활권이라고 해도 실제 혜택은 의왕시 기준이므로 입주 전 이 부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신생아와 함께하는 초기 육아 시기는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시기다. 신축 아파트의 깔끔함과 브랜드에 혹해 섣불리 선택하기보다는, 매일의 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함과 위험요소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결국 좋은 집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집’이 아니라, ‘내 가족의 생활에 맞는 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