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잠깐 어지러운 거겠지” 하고 넘겼던 현기증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분당나로한방병원 김민규 원장은 “어지럼증은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한의학적 진단과 체질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Q. 어지럼증, 많은 사람들이 겪는다는데 흔한 증상인가요?
A. 네. 어지럼증은 현기증이나 두통, 중심 상실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상에서 자주 겪지만, 원인을 찾기 어려워 불안감까지 더해지기도 합니다.
Q.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단순 피로가 원인은 아닐까요?
A. 물론 일시적인 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넘기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뇌혈관 문제나 중추신경계 질환 등과 연관된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Q.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어떻게 접근하나요?
A. 김민규 분당나로한방병원 원장은 “어지럼증은 단순히 귀나 뇌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간의 열, 위장의 허약, 혈허, 담습 등 전신적인 불균형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체질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Q. 한방에서 어지럼증 치료에 쓰는 대표적인 처방은?
A. 가장 대표적인 처방은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입니다. 이 한약은 간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체내 습기를 제거해 전정기관의 기능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천마는 뇌혈류를 개선하고 중추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다양한 어지럼증에 사용됩니다.
반하는 메스꺼움을 줄이고, 백출은 위장 기능을 강화하고 습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Q. 단순히 약만 먹는 건가요? 다른 치료법도 있나요?
A. 약물뿐 아니라 침 치료, 뜸, 약침 요법 같은 비약물적 치료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약물 복용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치료 옵션이 됩니다.
Q. 양방 검사도 꼭 필요한가요?
A. 그렇습니다. 김 원장은 “어지럼증은 중대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양방 진단과 한방 진료가 함께 이루어지는 통합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Q. 마지막으로, 어지럼증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A. “어지럼증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만, 그 원인은 오랜 시간 쌓인 신체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만 억제하지 말고, 체질 개선과 전신 건강 회복을 목표로 한방 진료를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