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전통농경문화의 진수를 선보인 2025 증평들노래축제가 8일, 이틀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개최됐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전통문화 공연으로 증평의 농경문화를 생생하게 전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의 중심축인 증평군 무형문화유산 제12호 ‘장뜰두레농요’시연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길놀이’, ‘들나가기’, ‘풍년기원제’, ‘두레풍장’ 등 전통 농요가 그대로 재현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두레씨름왕 대회’, ‘들노래방’, ‘장뜰 플래시몹’ 등 신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가 대폭 강화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보리타작과 방아 찧기 체험, 물고기잡기, 도전! 모첨 날리기왕 등 직접 참여형 콘텐츠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버블쇼, 줄타기 및 사자놀이, 대동놀이는 흥을 돋우며 장터의 활기를 재현했다.
체험장 한쪽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 먹거리 체험, 전통놀이 삼총사 등 ‘단오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이자 학습장이 됐고, 부모 세대에는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 됐다.
또한 제21회 장뜰들노래 전국사진촬영대회도 함께 열려, 전국에서 모인 사진 애호가들이 축제의 생생한 장면은 물론 증평의 자연과 전통을 렌즈에 담았다.
이재영 군수는 “올해 들노래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전통문화의 대중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며 “앞으로도 농경문화가 살아 숨 쉬는 증평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경쟁력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축제 기간 중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쏟아, 사전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현장 점검,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