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성남상공회의소는 17일 성남시 분당구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제241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강연은 AFW파트너스 이선엽 대표가 ‘트럼프 MAGA와 제네시스 미션에 따른 국내외 경제와 산업 변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 흐름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정영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경제 상황은 업종 간 격차가 커지며 기업들의 체감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글로벌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세계화 흐름이 한계에 직면하고, 탈세계화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적으로 제시됐다. 그동안 글로벌 분업 구조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온 세계화는 제조업 해외 이전과 중산층 일자리 감소, 공급망 불안정 등의 문제를 낳았고, 이에 따라 각국은 자국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제조업 기반 약화와 국가 부채 증가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산업 정책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전략은 관세와 보호무역을 통해 제조업을 자국으로 되돌리려는 정책으로,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동시에 미국은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이선엽 대표는 앞으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로봇이 인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대체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은 물론 국방, 바이오,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 산업의 기반으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첨단 반도체 공급 문제가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AI가 산업을 재편한다”…피지컬 AI 시대
이선엽 대표는 앞으로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AI와 로봇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비용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로봇 기술은 인간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대체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뿐 아니라 국방, 바이오, 신약개발 등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와 전력…AI 산업의 ‘숨은 기반’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AI 산업의 본질적 기반으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강조됐다.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혁신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와 에너지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우선 반도체는 AI의 ‘두뇌’ 역할을 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AI 시스템은 고성능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첨단 반도체다. 특히 AI 연산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연에서는 향후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반도체 수급 문제가 산업 전체의 병목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경제는 현재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기술 추격이라는 이중 구조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은 반도체 이후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벤처 생태계 강화, 기술 인재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선엽 대표는 “결국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인재에서 나온다”며 “AI 시대에는 기존 산업 구조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탈세계화와 AI 중심 산업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자리로,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전략 수립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