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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위1동, 현장 중심 적극행정으로 고립 위기 가구 지원

전담 플래너 지정 이후 반복 방문 중심의 관리 지속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서울 성북구 장위1동주민센터가 알코올 의존과 고립 상태에 놓였던 60대 위기 가구를 수개월간의 밀착 지원 끝에 일상 회복 단계로 이끌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강씨(68세)는 주민센터 직원들의 방문에 문을 열지 않은 채 언성을 높이며 도움을 거부했다. 이혼 이후 알코올에 의존하던 그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고 막걸리병과 쓰레기가 쌓인 집 안에 머물며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이어왔다.

 

전환점은 현장 관찰에서 시작됐다. 알코올 의존과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며 사실상 주거 내 노숙 상태에 놓인 강씨를 위기 가구로 판단한 김강연 주무관이 안부확인서비스 등 초기 지원을 연계했다. 그러나 강씨는 외부 개입을 거부하며 접촉을 차단했다.

 

김강연·천영우 주무관은 1대1 전담 플래너로 지정돼 약 4개월간 매일 강씨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겨울철에는 방한 물품을 전달하고 방문간호사와 동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갔다. 반복된 방문과 관리 속에서 강씨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났고, 최근에는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행정과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돌봄SOS 서비스를 통해 식사 지원이 시작됐고, 지난 3일에는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해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를 정리하는 환경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이동식 목욕 차량도 투입돼 위생 관리가 이뤄졌다.

 

주거 환경과 건강 상태가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강씨는 외부 활동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다. 현재 장위1동은 성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알코올성 치매 의심 증상에 대한 정밀 진단과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희 장위1동장은 “이분에게 필요했던 것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다는 신뢰였다”며 “주민 한 명도 고립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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