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과학부 김일석 명예교수가 공저한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책 《가축들-동물이 만든 인간의 역사》(이케이북, 360쪽, 1만 8500원)가 출간됐다.
오늘날 지구상 포유동물 가운데 야생 동물은 고작 4%에 불과하다. 인간이 34%, 그리고 무려 62%가 가축이다.
이 숫자는 인류 문명이 얼마나 깊이 가축과 얽혀 발전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견디기 위해 가축과 함께 걷는 길을 선택했다.
《가축들》은 가축을 단순한 생산 수단이나 소유물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함께 떠받쳐 온 동반자로 조명한다.
야생 동물이 가축화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된 통제와 순응, 그리고 그 너머의 협력과 인내의 여정을 과학과 문화, 신화와 상징, 역사와 사회의 다층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우화와 이야기를 더해, 가축들이 단지 짐을 나르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인내와 공존, 책임의 의미를 가르쳐 온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가로지르는 저자들의 이러한 통섭적 접근은, 오늘날 자기 전문 분야에만 갇혀 자칫 좁아지기 쉬운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 지적 제안이기도 하다.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배가 안전하게 항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배 아래쪽에 ‘바닥짐(ballast)’이라는 적당한 무게의 짐을 실어야 한다. 그래야 배가 균형을 잃지 않고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우리 삶도 똑같다.
인생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견뎌내려면 우리 역시 적당한 무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 짐의 무게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인생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우리에게 필요한 이 짐들은 과연 무엇일까?” -본문 중
《가축들》은 말한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문명은 누군가의 등에 실려 여기까지 왔다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불확실한 시대에 이 책은 묵묵히 인간의 짐을 나눠 온 존재들의 시선으로 인류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짊어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으로 독자에게 삶을 견디는 지혜와 깊은 성찰의 시간을 함께 건넨다.
《가축들》을 함께 쓴 경상국립대학교 김일석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 힘써왔다.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한국축산식품학회 학술상, 한국동물자원과학회 학술상, 한국육가공협회 과학자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축산식품 즉석가공학》, 《축산식품 품질경영학》 등이 있다.
국립순천대학교 남기창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 전공 교수로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학교 이무하 명예교수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 전념했다.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동물응용과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철훈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로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