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천안아산에 조성하는 1조 원 규모 다목적 K팝 돔구장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다음 달인 2026년 1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며, 글로벌 K-컬처 허브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 10~20분 거리의 약 20만㎡ 부지에 5만 석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원이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비·눈·폭염·한파에 구애받지 않는 연중 활용 가능한 복합 문화·체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추진 경과
이번 사업은 11월 18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건립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도는 12월 29일 스포츠·공연·건축·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돔구장 건립의 정책적 정합성, 수요 전망, 재원 조달 및 운영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이 이뤄졌으며, 향후 검토 과제도 함께 도출됐다. 도는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다음 달 시작되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중앙정부 정책과의 연계
천안아산 K팝 돔구장 추진은 중앙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5만 석 규모 K팝 돔구장 건립 필요성을 공식 언급하며, 부족한 대형 공연장 인프라 확충 의지를 밝혔다.
이는 K팝 공연장 확충을 통한 문화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정부 정책과 천안아산 돔구장 구상이 방향성과 목표 측면에서 일치한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추진 일정
충남도는 단계별 추진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6년 1월_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입지 분석, 국내외 사례 조사, 재원 조달 및 운영 방안, 기대효과 분석)
2026년 하반기_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부지 선정
2027년_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2028년_ 실시설계,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각종 인허가
2031년_ 공사 완료
충남도는 향후 돔구장을 통해 연간 프로야구 경기와 각종 스포츠 이벤트, 150~200일 규모의 K팝 공연과 전시·기업 행사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요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