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7℃
  • 연무서울 5.3℃
  • 구름조금대전 9.2℃
  • 맑음대구 7.2℃
  • 구름조금울산 9.3℃
  • 맑음광주 10.7℃
  • 맑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많음제주 12.7℃
  • 흐림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6.0℃
  • 구름조금금산 8.3℃
  • 맑음강진군 11.3℃
  • 구름많음경주시 9.0℃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장군의 역사적 의미

사랑나무 전설, 전쟁과 혼란의 시대 서로를 기다리던 연인의 사랑과 재회 상징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군사 유적이다.

 

특히, 충청 지역은 군사적·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그중에서도 부여 지역은 백제의 옛 도읍지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내륙과 서해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 중요한 지역을 평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고려 개국공신 (忠節公) 유금필(庾黔弼) 장군이다.

 

 

유금필(庾黔弼) 장군과 부여 지역 평정
유금필 장군은 태조 왕건을 도와 후백제와 태봉(궁예 세력)을 제압하며 고려 건국과 후삼국 통일에 큰 공을 세운 장군이다. 고려 초, 지방 통치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던 시기에 부여 일대에도 후백제 세력의 영향이 남아 있었는데, 유금필 장군은 군을 이끌고 이 지역을 평정하여 고려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금필(庾黔弼) 장군은 성흥산성(聖興山城)을 중심으로 군사적 거점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흥산성은 주변 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이점을 지닌 산성으로, 방어와 감시에 유리한 요새였다.

 

부여 성흥산성은 후삼국 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건국을 이끈 개국공신 유금필 장군이 부여 지역을 평정하고 군사적 거점으로 삼기 위해 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이 성흥산성(聖興山城)은 고려 초기 충청·전라도 일대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충절공(忠節公)유금필(庾黔弼) 장군과 사당
유금필 장군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시호 ‘충절(忠節)’을 받았으며, 후대에 ‘충절공 유금필’로 불린다.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성흥산성 일대는 유금필 장군이 직접 군사적으로 평정하고 거점으로 삼았던 지역으로 전해지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이 사당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충절공 유금필 장군을 충성심과 용맹의 상징으로 기억하고 추앙하는 장소이다. 또한 고려 건국 과정에서 지역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 인물에 대한 존경이 민간 신앙의 형태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사랑나무 전설과 민간 설화
성흥산성(聖興山城) 인근에는 역사 유적과 함께 사랑나무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이 전설은 전쟁과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서로를 기다리던 연인의 사랑과 재회를 상징하는 민간 이야기로,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왔다.

 

치열한 전투와 정치적 격변의 현장이었던 성흥산성 주변에 이러한 전설이 전해진다는 점은, 이곳이 단순한 군사 공간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감정이 함께 스며든 장소였음을 보여준다. 사랑나무 전설은 역사적 공간에 인간적인 정서와 희망을 더하며, 오늘날 성흥산성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전하고 있다.

 

역사와 전설이 공존하는 성흥산성(聖興山城)
부여 성흥산성은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장군의 군사 활동과 고려 초 지방 통치의 흔적, 장군을 기리는 사당, 그리고 사랑나무 전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인 역사 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고려 건국과 후삼국 통일이라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 부여 지역이 수행한 역할을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와 민간 신앙, 전설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장소로서 오늘날까지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