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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제로’ 현장전…동대문구, 청량리역서 어르신 보호 캠페인

경로당 20곳 찾아가 500명 교육…한파 대응부터 탄소중립 실천까지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매서운 한파가 반복되는 겨울, 동대문구가 ‘현장형’ 대응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는 겨울철 한랭질환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 피해를 줄이고,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에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기후 취약계층 한파 ZERO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위기로 이상한파가 잦아지면서 고령층의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위험과 난방비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됐다.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한파 행동 요령 교육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를 한 묶음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9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특성을 활용해 외부 활동이 잦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온 유지 요령, 겨울철 건강관리 수칙, 저체온증 예방 등 실질적 정보를 안내했다. 간단한 체크리스트 형태로 ‘외출 전·이동 중·귀가 후’ 행동 수칙을 전달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방법, 손·발 보온 관리 같은 생활 팁도 함께 소개했다.

 

현장 캠페인과 함께 ‘찾아가는 경로당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구는 12월 한 달 동안 관내 경로당 20개소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며, 약 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은 환경 전문강사가 맡아 겨울철 기후 건강관리와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다룬다.

 

교육 내용은 어르신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에 초점을 맞췄다. 분리배출 요령, 친환경 소비, 음식물쓰레기 감축 등 생활형 탄소중립 실천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동시에 한파 시 보온 관리, 저체온증 증상 인지와 대처, 실내 적정온도 유지 같은 안전교육도 곁들였다. 교육 참여자에게는 담요·목도리 등 방한용품도 지원해, 강추위 속 체감 효과를 높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이 어렵고 먼 과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가능한 실천”이라는 인식이 어르신 세대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 광장과 경로당 등 생활권 중심 공간에서 홍보와 교육을 결합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한파는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생활 속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취약 어르신을 보호하는 안전망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추진해, 주민이 체감하는 기후 대응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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