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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체험형 콘텐츠로 크루즈 기항지 관광 콘텐츠 강화

강원관광재단, 단순 경유지 넘어 ‘머무는 항구’로 전환 가속

【강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강원도가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기항지 관광의 질적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의 짧은 방문 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스토리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속초항을 ‘머무는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항지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속초항의 지리적·관광적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동해안 자연경관, 실향민 문화, 지역 미식 자원 등은 속초항이 가진 대표적인 관광 자산이다.

 

체험 중심 테마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객의 한정된 체류 시간을 고려해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의 테마관광상품을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 탐방과 지역 문화 체험, 전통시장 방문, 지역 음식 체험 등을 결합한 체험형 코스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설악산 권역에서는 짧은 트레킹과 해설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지역 먹거리 체험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테마형 상품은 크루즈 선사가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설계되고 있다.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로 현장 경쟁력 검증

 

속초항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국내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도 전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사 관계자와 여행상품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관광 동선을 직접 둘러보게 하고, 실제 관광 코스를 체험하도록 구성한다.

 

이를 통해 선사 측은 항만 인프라, 이동 편의성, 관광 콘텐츠의 완성도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즉각적으로 피드백 받아 반영할 수 있다. 팸투어 이후에는 간담회를 통해 기항 일정 구성, 관광상품 운영 방식,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전문가 협의체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크루즈 관광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광·해양·마케팅 분야 전문가 협의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속초항 크루즈 관광의 현황을 진단하고, 관광 콘텐츠 고도화 방향과 글로벌 크루즈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문가 의견은 테마관광상품 개선, 외국인 관광객 맞춤 콘텐츠 개발, 지역 상권 연계 방안 등에 반영되며, 단기 성과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동해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 도약 목표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노선의 핵심 기항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고, 속초항을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기억에 남는 목적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속초항 크루즈 관광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깊이에서 나온다”며 “체험 중심의 테마관광 고도화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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