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첫 인상은 고졸한 단아한 선비였다.
여주는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고장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성군 세종대왕이시다.
여주는 이제 그자존감을 회복하고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대대로 이어온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다. 품격은 인구나 경제력이 아니다.
선비정신은 무엇인가
지조를지키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절개의 상징이다.
또한 대한제국의 국모이신 명성황후가 태어나고 잠들어 계신 곳이다.
이제 여주는 깨어나야 한다.
긴 어둠을 떨치고 다시금 여주의 준엄한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
선비는 명성이나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그러나 선비로서 위엄을 보여야 한다.
여주에서 위엄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고 싶다.
여주의 첫인상은 단아한 선비였다
여주를 처음 찾았을 때, 이 도시는 한 사람의 얼굴처럼 다가왔다. 화려하지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묘하게 시선이 머물렀다. 여주를 떠올리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선비’였다. 고졸하지만 단아한, 그 속에 준엄함이 살아 있는 선비다.
요즘 도시들은 대개 비슷한 표정이다.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 빠른 속도와 눈에 띄는 성과를 앞세운다. 여주는 다르다. 과시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대신 절제와 묵직함이 있다. 그것은 없는 침묵이 아니라, 오랜 시간 전해진 정신이다.
여주에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다. 백성을 하늘처럼 여기고 학문과 덕치로 나라를 다스린 성군의 정신은 이 땅의 기질을 대신한다. 세종의 정치가 힘과 부를 앞세운 것이 아니듯, 여주 또한 외형보다 본질을 중시하는 도시다. 그래서 여주의 첫인상이 선비로 다가온 것은 자연스럽다.
선비는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누추하지도 않다.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고, 부나 권력보다 지조를 앞세운다.
여주의 풍경 역시 그러하다. 고졸하지만 단정하고, 조용하지만 단아하다. 그 속에는 스스로를 잡고있는 정신, 준엄함이 살아 있다. 이것이 여주가 지닌 미덕이다.
여주는 또한 명성황후가 태어나고 잠든 곳이다. 격변의 역사 속에서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의 존엄을 선택했던 그의 삶은, 선비정신이 지닌 또 다른 얼굴이다.
여주는 말없이 이 모든 역사를 품어왔다. 그래서 여주는 보여주는 것이 아닌 포근한 느낌으로 반겨주는 고장이다.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세를 고치게 그러한 정신을 지녔다.
오늘날 우리는 도시를 평가할 때 수치와 규모를 먼저 본다. 인구, 예산, 개발 속도다. 그러나 여주를 그런 눈으로 본다면, 이 도시의 진정한 모습을 놓치게 된다.
여주의 품격은 보이는데 있지 않다. 여주의 힘은 고졸함 속에 숨은 준엄함, 절제된 삶의 자세에서 나온다.
여주는 더 크게 변신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을 더욱 준엄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선비처럼, 스스로를 지키며 품격을 잃지 않는 도시로 남는 것. 그것은 여주의 존재감이다.
고졸하지만 준엄함이 살아 있는 선비.
이 첫인상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그것은 흉내낼 수 없는 여주가 가진 값진 유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