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상남도의회 이용식 의원(국민의힘, 양산1)은 27일 열린 제4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상남도의 미래전환 정책 전반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예우체계, 학생봉사활동 개선,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벨트 추진상황,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 조성 지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짚으며 도정 전반의 주요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했다.
이 의원은 먼저 자원봉사 등록률은 높지만 실제 활동률은 12% 수준에 머무는 문제를 지적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회복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군 간 예우 불일치와 현장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지원체계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자원봉사는 재난 대응과 공동체 회복의 최전선에 있는 공공 인프라로, 봉사자가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예우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국외연수 시 방문한 호주 ‘모자이크 자원봉사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효율적 운영, 기획형 봉사 확대, 수요처 발굴 등 해외사례를 적극 반영해 경남 자원봉사 생태계를 현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학생 봉사활동 운영체계와 관련해, 개인봉사활동의 학생부 반영 축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참여가 급감한 상황을 짚으며 교육청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정량 중심·기록 중심의 현 운영 방식은 학생들의 자발성과 진정성을 약화시키고, 봉사활동의 교육적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 성장 기반으로서 봉사활동이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학교·교육지원청·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봉사 경험이 평가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교육청이 대학과의 협의·건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남교육청의 책임 있는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이용식 의원은 “봉사활동의 교육적 가치가 입시와 교육과정 전반에 제대로 반영되려면 교육청의 철학과 방향이 선명해야 한다”며, 박종훈 교육감의 종합적 견해를 요구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자원봉사는 선진국의 필요 조건이자 공동체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로, 학생들이 실제 활동을 통해 그 의미를 배우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청은 건강한 봉사활동이 왜곡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경험이 대입에서도 정당하게 반영되도록 대학교육협의회 등과 교육청에서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벨트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혁신벨트는 동부경남의 미래 산업 전환을 이끌 핵심 전략임에도 지난 2년간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며, 양산 AI 이노베이션센터와 김해 첨단의료기기 기반 조성 등 권역별 역할이 흔들리지 않도록 추진 구조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타 제도 개편 이후에는 단계별 추진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며 “사업이 실질적인 지역 고용과 산업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조성 지연 상황을 통해, 선도사업 선정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부산대–LH 간 이견과 도시계획 제한으로 동부경남의 핵심 전략공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자원봉사 예우 강화,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 조성,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 추진은 모두 경남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박완수 지사의 종합적인 견해를 요청했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자원봉사자 예우는 물질적 보상보다 사회적 인정과 정서적 보상이 더 중요한 만큼, 마일리지 제도 확대, 공공시설 할인, 해외연수 포상, 명예의 전당 헌정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충을 추진하겠다”며 “시·군 간 예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가 협의를 통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메디컬 산업과 관련해서는 “바이오 분야는 행정절차만 2~3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 성과보다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의 이전, 창업공간 조성, 중소기업 지원 등 각 요소가 혁신벨트 구축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대 양산캠퍼스 공간혁신구역에 대해서는 “부지 활용 방향은 합의했지만 가격 협의는 아직 남아 있으며, 감사원 컨설팅 결과를 존중해 합의를 이끌겠다”며 “가격만 조정되면 사업은 부산대와 LH가 역할을 나누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식 의원은 “자원봉사 예우, 학생봉사 체계,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 공간혁신구역 조성은 경남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과제인 만큼, 도의 강력한 실행 의지와 단계별 추진계획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도정질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