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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중장기 전략 재정비… “경마를 넘어 레저·데이터·지역 상생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 미래 포트폴리오 재설계 착수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정비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新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토론회를 열고, 향후 5

년 이상을 바라보는 기관의 비전·사업 방향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량 고객 이탈, 규제 강화, 온라인 확산… 한계점 이르렀다”
마사회는 이번 논의의 배경으로 우량고객 이탈, 규제환경 강화, 온라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입장객 감소 등 기존 경마 중심의 사업 구조가 흔들리는 변화된 환경을 들었다.

 

이에 따라 기관은 단순히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 포트폴리오의 재편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중장기 전략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 고도화 + 신사업 발굴… “경마공원 → 복합레저·데이터 플랫폼으로”
토론회에서는 크게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기존 사업 고도화, 연관 산업 기반의 다각화,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이 제시됐다.


특히 주목되는 신사업 아이디어로 다음과 같이 제시됐다.

 

유휴공간 활용 ‘KRA 브랜드 파크’
경마공원의 선형 자산을 레저·관광·체험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지역 협력형 축제 모델 ‘과천 그랜드 페스티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지역 연계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KRA Night Horse Leisure’ – 야간경마 기반 복합레저 산업
경마의 접근성을 높이고 체류형 야간 레저 콘텐츠로 확장한다.

 

말산업 기술·데이터 플랫폼 ‘K-ETA’ 구축
국내 말을 중심으로 한 기술·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으로, 말산업 전문 데이터 수집·분석·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미래 전략사업, ESG 기반 말 복지 융합사업과 동물 복지, 환경, ESG 경영을 결합한 중장기적 가치 기반 사업 모델이다.

 

이들 과제는 마사회가 기존 경마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레저·문화·데이터·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축이 될 전망이다.

 

“중장기 전략의 핵심”… 현장 실무자의 참여 확대
정기환 회장은 “향후 5년 경영 목표 및 전략 수립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현장 실무자 의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입사 5년차 이상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실무단’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향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Z 직원과의 소통도 병행… 내부 혁신·가치 정비
같은 날 열린 MZ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의 마음 한 끼’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정비된 비전 “사람과 말이 함께 행복한 레저문화 선도기업”과 핵심가치 혁신·소통·공정·안전이 공유됐다.

 

정기환 회장은 “새 비전과 핵심가치는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조직 운영과 업무 전반에서 실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 직원의 혁신 마인드 제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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