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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예술제 청소년 집단 흡연 무대로 전락할 뻔! 홍순철 의원, 청주예술제 ‘피날레’는 ‘청소년 집단흡연’

2억9천여만 원 들인 청주예술제, 금연대책 없이 60만명 몰린 행사로 진행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청주시의회 홍순철 의원(국민의힘, 복대2동·가경동)은 26일 열린 보건환경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가 2억 8천여만 원한 예산을 투입해 개최한 청주예술제가 사실상 청소년 집단 흡연 무대로 전락할 뻔했다”며 대규모 축제에 대한 금연구역 지정과 지도·단속 미비를 강하게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청주예술제는 벚꽃축제와 맞물려 도합 약 60만(청주예술제 20만, 벚꽃축제 40만) 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다녀간 대규모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일대에 별도의 금연구역 지정이나 금연 안내·지도원이 배치되지 않아, 청소년들이 공연 직후 단체로 흡연하는 장면이 목격되는 등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목소리 높였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 96회 회기 때 이미 ‘대규모 축제 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행사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분명히 요구했음에도, 예술제 관련 부서와는 아직까지 단 한 차례의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는 사실상 청소년 집단 흡연을 방치·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최근 복대동 솔밭공원 일원 SK하이닉스 관련 민원 발생 시에는 보건소에서 금연구역 지정 관련 회의를 즉각 개최하고, 흡연부스 이전·설치 확대 방안까지 추진하는 등 해당 민원에 따라서는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홍 의원은 “시장은 '청주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민원이 제기되면 금연구역 지정 회의도 바로바로 열면서 정작 ‘청주예술제’의 집단흡연에 대해서는 아무런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앞으로 청주예술제·벚꽃축제 등 대규모 축제는 행사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보건소와 협의해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행사장 주변 금연구역 안내표지 설치, 금연지도원 배치, 흡연 행위 지도·단속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제도화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보건소 금연구역 정비·지도점검 실적이 매년 98~100%에 달한다고 보고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오래된 금연 스티커가 그대로 방치된 곳이 있다”며 “점검 개소 수 위주의 형식적인 실적 관리에서 벗어나, 안내표지 정비, 노후 스티커 교체, 현장 사진 등 세부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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