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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음악에 물든 성남의 송년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 거리마다 반짝이는 조명과 따뜻한 캐럴이 흐르는 계절, 성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연말 공연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를 향한 설렘을 품게 하는 음악의 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연말 시즌,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아트리움은 클래식의 깊은 울림과 발레의 화려한 무대, 어린이를 위한 음악 여행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은 계절을 바꾸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물들인다.

 

현의 선율로 채워지는 겨울
12월 6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솔로 리사이틀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한 해를 정리하며 만끽할 특별한 순간이다. 파가니니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답게, 텔레만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12개의 환상곡’을 통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한 줄 한 줄 선율을 따라가는 동안, 마음속에도 작은 설렘의 울림이 번진다.

 

이어 12월 13일, 성남아트리움에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가 6년 만에 듀오 무대로 만난다. 바흐, 베토벤, 베를리오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비올라와 피아노를 통해 새롭게 해석된다. 서로 다른 악기에서 나오는 화음이 어우러지는 순간,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닌 감정과 시간의 조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과의 상상력과 함께 "음악 여행"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키즈 콘서트 ‘플라잉 심포니’는 지휘자 이병욱과 디토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마법 같은 무대다. 3D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동물의 사육제’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험으로 재탄생한다. 음악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깨우는 순간, 가족 모두의 마음에도 작은 설렘이 번진다.

 

크리스마스 대표 공연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1일, 눈 내리는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을 꿈속 세계로 안내한다. 소녀 클라라가 호두 왕자와 함께 눈의 나라로 떠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올 한 해의 피로와 번잡함이 어느새 녹아 사라진다.

 

연말, 음악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다
12월 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야음악회는 2025년의 마지막 밤을 음악과 함께 보내고 싶은 관객에게 더없이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소프라노 황수미, 테너 박승주가 함께하며,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울리는 마지막 선율은 마음 속 한 해의 끝을 장식한다.

 

이번 연말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겨울밤 마음을 녹이는 음악 여행이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함께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도 음악이 가진 힘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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