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국 울진 트라이애슬론대회가 1~2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요트경기장과 해안도로 일대에서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대한철인3종협회가 승인한 이번 대회에는 전문 선수와 동호인은 물론, 경기연합뉴스 소속 이돈구 기자가 선수로 직접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1.5km 바다의 물살을 가르다
대회 첫날 울진 앞바다는 찬 바람과 잔파도로 긴장감이 높았지만,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수들은 일제히 입수해 1.5km 구간을 돌파했다.
이날 해역은 수온이 낮고 파도가 일정치 않았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침착하게 물살을 가르며 구간을 소화했다.
해안도로 40km 사이클 완주
이어진 사이클 40km 구간에서는 해안 특유의 강풍이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속도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코스를 이어갔고, 안전요원과 의료 인력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경기 흐름은 큰 사고 없이 유지됐다.
완주 의지로 10km 러닝
마지막 10km 러닝에서는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완주를 선택했다.
특히 첫 출전자 160여 명이 기록과 무관하게 끝까지 코스를 이어가 대회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 우승 기록은 남자부 1위 김준영(2시간 4분 09초),여자부 1위 황지호(2시간 25분 38초)가 차지했다.
울진군 “안전대응 체계 강화… 무사 완주 확인”
손병복 울진군수는 “구명보트와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해 모든 선수가 사고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울진을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문 선수부터 직장인·동호인·언론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며 ‘철인 레이스의 대중성’을 다시 확인한 행사로 평가된다.
울진의 바다와 도로는 이틀 동안 700명의 도전과 완주 의지가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