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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한중 교류의 핵심 도시’로 집중 조명

‘에이펙(APEC) 계기 울산의 산업·역사·교류 역량 소개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유력 관영매체 환구시보(Global Times)가 울산을 ‘한중 교류의 핵심 도시’로 비중 있게 다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지난달 31일자 신문(중국어·영문판 지면)에서 에이펙(APEC) 정상회의 심층(IN-DEPTH) 부문(섹션) 전면을 할애해 ‘다리의 도시(A CITY OF BRIDGES)’라는 제목으로 울산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울산이 경주와 부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임은 물론, 산업·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 한중 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를 작성한 왕총(Wang Cong) 기자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경대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울산지회장, 지역 기업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울산의 산업 경쟁력과 교류 역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안 부시장은 울산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자리한 ‘한국의 산업수도’임을 강조하는 한편, 7,000년 역사의 반구천 암각화와 고래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울산의 풍부한 역사와 생태 관광자원을 알렸다.

 

안 부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한자문화권으로 고대부터 동아시아 문명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 문양이 상형문자인 한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공지능(AI)과 신에너지 산업 등 미래 신흥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대 지회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김 회장의 2대에 걸친 30여 년간의 중국과의 우정 이야기도 실어 경제를 넘어선 양국 국민 간의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부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회장은 “최근 몇 년간 한중 관계가 다소 경색된 면이 있지만 민간 교류는 여전히 활발하다”라며 “젊은 세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다 보면 양국 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울산의 물류기업인 에스엔티(SNT)을 방문해 중국산 무인운반로봇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지능형(스마트) 공장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신문 보도와 별도로 영상 프로그램 ‘디코딩 차이나(Decoding China)’를 통해 울산대교전망대, 삼산동 등에서 촬영한 울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영상은 울산을 ‘한국의 핵심 산업 및 수출 거점(허브)’으로 소개하며 에이펙(APEC) 주요 의제인 보호무역주의가 수출도시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환구시보의 특집 보도는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산업 심장인 울산의 국제적 위상과 한중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도시들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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