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인간의 학습력 회복’을 교육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는 그의 교육 철학은 한마디로 요약된다.
“AI 시대의 답은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배움의 힘’
도성훈 교육감은 최근 잇따른 교육 현장에서 ‘읽걷쓰 기반 AI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성인문해교육 특강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AI가 인간의 지적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지만, 스스로 읽고 걷고 쓰는 힘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역량입니다.”
‘읽걷쓰’는 단순한 기초학습이 아니다. 읽기는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을 공감하는 힘을, 걷기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균형감각을, 쓰기는 자기표현과 창조적 사고를 의미한다.
도 교육감은 “이 세 가지 힘이 바로 인간의 학습력이며,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근본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AI와 인간의 공존을 여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지난 10월 31일,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2025 인천 수업·평가 포럼’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읽걷쓰 기반 AI 교육(읽걷쓰 아이)’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 시대의 교육은 기술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력과 언어력을 회복하는 수업이어야 한다”며 “평가는 수업이고, 수업은 평가”라는 교육 철학을 재확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학생 주도형 수업과 교사 중심의 평가 혁신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도 교육감은 “AI와 인간이 협력하고 공존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인간의 학습력, 공감력,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배우는 인천교육, ‘세계시민교육’이 있다!
도성훈 교육감의 교육관은 지역을 넘어 세계로 이어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월 28~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성과공유회’를 열고, 세계시민교육의 성과를 나눴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국제교류 활동과 글로벌 학습 사례를 공유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세계로배움학교가 학생들이 인천을 넘어 세계로 성장하는 진정한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읽걷쓰 실천교육을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문화적 다양성과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는 정보를 연결하지만, 인간은 마음을 연결해야 합니다. 세계시민교육은 바로 그 연결의 교육입니다.”
평생학습에서 배우는 인간 중심 교육
도성훈 교육감의 교육 철학은 학교를 넘어 평생학습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문해교육 특강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읽고 걷고 쓰는 일상의 실천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회복할 때, 나이와 세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향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전 생애 배움 도시 인천’ 구상과 맞닿아 있다.
학교에서 시작된 인간 중심 교육이,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전 영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AI 시대, 인간다움 교육이 답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AI 시대의 교육’을 묻는 질문에 언제나 같은 답을 내놓는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며 몸을 움직이는 인간만이 진정한 배움의 주체입니다.”
그의 교육 철학은 기술보다 사람, 경쟁보다 공존, 지식보다 배움의 힘을 중시한다.
AI가 모든 것을 계산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교육은 숫자 너머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는 신념이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인천교육이 ‘읽걷쓰 기반 AI 교육’을 통한 학습력 회복,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공존의 가치 확산, 평생학습으로 이어지는 인간 중심 교육을 핵심 축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의 본질은 결국 ‘사람’
AI가 교과서보다 똑똑해지는 시대,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의 미래를 묻는 대신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교육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일입니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건, 사람을 키우는 일의 소중함입니다.”
인천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은 결국 하나다.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되, 인간의 가치를 잃지 않는 교육.
그 길 위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오늘도 ‘인간의 교육’을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