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공병철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신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이 22일 제300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도가 없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통학로의 안전대책 마련과 주민 통행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공병철 의원은 먼저 운남동 우방아이유쉘 후문 뒤편 도로의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단지 후문 뒤편 도로는 초등학생들의 통행이 많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사실상 차도 외에는 보행공간이 없다”며 “아이들의 시야와 거리 감각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구간은 인도가 있음에도 상가 계단, 전봇대, 가로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한 ‘보행 불능 인도’이기에 차도로 내려설 수밖에 없어 상시 사고 위험이 존재한다”며 “전봇대 이전이나 상가 계단 폭 조정은 충분히 가능한 만큼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광산구 내 9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정비사업의 성과를 설명하고, 착공을 앞둔 운남초등학교 통학로 조성사업과 관련한 당부를 이어갔다. 공 의원은 “운남초등학교 통학로 조성사업은 주민들과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공사가 가능한 구간부터라도 착공에 들어가 아이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부산 수영구 사례를 언급하며, 협소한 도로에 보행공간을 색상으로 구분하는 ‘도색형 보행로’ 조성을 광산구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녹색 또는 하늘색 도색만으로도 차량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며 “지형적 제약이나 예산 문제로 인도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는 ‘대체형 보행로’ 도입 등 새로운 시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개선이라도 즉시 실행하는 적극 행정을 기대한다”며 “관내 통학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인도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 대체 방안을 마련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광산구’를 함께 만들어가길 제안한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