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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유대, 예술로 잇다” — 제10회 한중문화교류전, 인천에서 개최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문화가 다시 한 번 예술을 통해 만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관에서 ‘제10회 한중문화교류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한중문화교류진흥협회(회장 최인선)와 중국 텐진 금대복로예술망(회장 장양펑)이 공동 주최하며, 예술을 매개로 한 양국 민간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진행되며,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황우여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인천시가 지역을 넘어 국제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8년의 여정, 10회의 결실

하태규 명예회장에게 보내는 경의

 

한중문화교류전은 지난 18년 동안 한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총 10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이 같은 꾸준한 교류의 중심에는 하태규 명예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번 전시가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묵묵한 뿌리 내림과 깊은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한중 양국의 문화계는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

 

한중문화교류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양국 예술가 간 상호 존중과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민간 문화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나 경제적 이슈를 넘어서, 예술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서로의 전통과 미학을 공감하는 장이 되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중국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12명이 참여하며, 그중에서도 중국서화신문이 선정한 ‘중국 10대 화가’ 지전민(纪振民), 지준야오(姬捘尧) 두 대가가 직접 방한해 현장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전 인천미술협회 회장 서주선 화가가 대표로 나서, 인천 시민과 예술 지망생들에게 한국적 미감과 창작 철학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경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작가들의 전시만이 아닌, 관람객이 작가들과 직접 만나고 작품 시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인천 지역 예술인들과 예술 꿈나무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창의적 자극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 국경을 넘어 사람을 잇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에 걸쳐 문화적으로 깊은 유대를 이어왔다. 이번 제10회 한중문화교류전은 그 유대의 맥을 오늘날 예술로 다시 잇는 뜻깊은 자리다. 정치적 흐름과는 별개로, 예술이야말로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진정한 언어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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