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슈] "65세 이상 결핵 무료 검진 꼭 받으세요"…어르신 결핵 환자, 최근 5% 증가

국내 결핵 환자 수가 12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결핵 발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모든 어르신들이 매년 1회 실시되는 무료 결핵검진을 꼭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3분기까지 결핵 환자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만 5.0% 증가,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무려 7.8%의 증가율을 보이며 뚜렷한 고령자 중심 확산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고령자 결핵 증가세는 단순히 수치상의 문제를 넘어 공중보건 위기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체 결핵 환자의 약 60%가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진단 지연과 치료 어려움으로 인해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연 1회 무료 결핵검진 받으세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의 결핵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결핵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이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사전 예약 없이도 즉시 검사가 가능하다.

무료 결핵검진 안내

대상_만 6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검사 내용_흉부 X-ray 촬영

장소_전국 보건소

비용_무료

준비물_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기타_사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검진은 연 1회 제공되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접촉이 많았던 어르신들은 2주 이상 기침, 발열, 식은땀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를 찾아 검진받을 것”을 당부했다.

결핵, 아직도 어르신에게 흔한 전염병입니다

결핵은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전염성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온 침방울 속 균이 공기 중에 퍼지며 감염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야간 발한 등이다.

특히 폐결핵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채기 어렵고,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도 있어 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흉부 X-ray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항결핵제 복용으로 치료도 어렵지 않다.

면역력 떨어지는 고령층, 더 위험합니다

고령자는 나이와 함께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저하(면역 노화)되면서, 결핵균이 체내에서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과거 유행 시기에 감염된 잠복결핵이 고령기에 재활성화되는 사례도 많다.

전문가들은 “기침이 오래가도 노화로 인한 증상이라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검진이 결핵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예방접종도 함께! 독감·코로나19·폐렴구균 백신 챙기세요

보건소에서는 결핵검진과 함께 고령자 대상 무료 예방접종(독감, 코로나19, 폐렴구균)도 실시 중이다. 결핵과 중복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접종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 선택

“기침이 계속되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결핵은 치료 가능한 병이지만,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결핵검진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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