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나눌 특별한 전통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전통주에 주목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지역 양조업체에 이전해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양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전통주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금까지 12건의 특허를 등록, 28개 양조업체에 기술을 이전, 그 결과 총 24종의 제품이 상용화됐다.
이 중 일부 제품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경기주류대상’ 등 국내 주요 주류대회에서 수상하며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추석을 맞아 기술이전으로 탄생한 대표 전통주 5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경기 농산물을 원료로 하고,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전통주로 개발됐다.
상락향(남양주 바네하임브루어리)
경기미, 통밀, 귀리 등 지역 잡곡을 활용한 쌀 맥주 스타일의 전통주. 특유의 잡곡 향을 줄이고 오렌지와 라임 향을 더해 산뜻한 풍미를 살렸다.
3막걸리(포천 미미소)
인삼 특유의 흙냄새를 줄이고 유효 성분인 사포닌 추출을 극대화한 특허 기술 적용. 도수 6%의 부드러운 인삼 막걸리.
파주개성 인삼막걸리(파주 운정양조장)
인삼의 쓴맛을 줄이고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막걸리. 고온 종자 기술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담 다이아몬드(성남 내울담)
경기미와 잡곡 누룩으로 만든 40도 증류주.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숙성 기술로 꽃향과 과실향이 조화를 이루며, ‘2024 경기주류대상’ 증류주 부문 대상 수상.
소여강42(여주 추연당)
42도 고도수 증류식 소주로, 기존 1년 이상 걸리던 숙성 기간을 2~3개월로 단축. 깔끔한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2024 경기주류대상’ 금상 수상.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는 품질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도내 양조장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청년 창업 양조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전통주 제품은 각 양조장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