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국민의힘 시흥시의회 의원들이 1일 입장문을 통해 시흥시 재정 위기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 재정 위기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정치적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시흥시의 재정 악화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책 결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동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시장 개인에게 전가하려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행위”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특히 민주당이 시 집행부의 주요 정책에 동의했던 사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공무원 및 산하기관 인력의 급격한 증가는 민주당의 예산 승인 아래 이뤄졌으며,
대규모 토목사업 추진 역시 의회 동의를 거쳐 진행됐다는 점에서 민주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협약에 대해서도, 불과 4개월 전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을 들어 “스스로의 선택을 부정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시민이 원하는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재정 해법”이라며, 민주당에 다음 세 가지를 촉구했다.
시의회 다수당으로서의 재정 감시 실패와 공동 책임 인정 및 시민 사과
정치적 이중성 중단 및 재정 대책 마련을 위한 협력
공무원 조직 재진단, 무분별한 예산 집행 근절, 토지 매각 자금 투명 공개 등 재정 건전화 방안에 즉각 협조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공세가 아닌, 실질적인 재정 구조 개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